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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장, '산골(散骨)' 각광…환경보호·비용절감 일거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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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장, '산골(散骨)' 각광…환경보호·비용절감 일거양득
  • 한주현 기자
  • 승인 2015.09.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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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연·대한장례업협동조합 '환경보호 산골확산' 운동 전개

[소비라이프 / 한주현 기자] 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한소연)와 대한장례업협동조합(이하 ‘대한장협’)은 자연과 환경에 부담을 주는 전통 장묘 방식인 매장이나 봉안에서 환경보호와 비용절감의 이중 효과를 볼 수 있는 자연장 산골(散骨)을 확산하는 ‘환경보호 산골운동’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자연장은 화장하여 유골을 수목이나잔디에 묻는 방식과 산이나 바다에 뿌리는 산골형태로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장묘 방식이다.

현재의 매장, 봉안, 수목장 장묘방식은 자연을 훼손시키고 비용도 많이 들며 부족한 수용 공간, 이용자의 제한(공설), 한시적인 봉안기간에 따른 추가보관과 처리의 어려움이 있어 소비자의 부담이 크다.

이에 한소연과 대한장협은 환경 및 자연보호차원에서 환경 훼손이 없고비용부담이 극히 적으며 간편하게 유골을 산과 바다로 돌려보내는산골방식을 전국민에게 확산시키기 위해환경보호 산골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산골은 장례를 치르면서 할 수 있고전국의만여기의 분묘도 산지개발과 매매에 의해 묘지정리가 필요한 경우 훼손된 자연 환경을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으며 보관 및 처리에 따른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산골은 유골 일부를 사리로 만들어 일정기간(49제, 100일, 1년 등) 사찰이나 가정에서 모신 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식도 있다. 

산골(비용 30만원 정도)은 최신의 방법이 아니라 옛적부터 있었던 것을 현대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며 많은 비용(평균1,000만원대 정도)분묘를 조성하여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봉안당 사용(비용 100만~500만원)과 성묘로 인해 직, 간접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좋은 장묘방식이다.

고향 산과 바다로 돌아가는 산골은 광역별로 허가받은 자연장림에서 할 수 있으며 비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생활로 직접 하기 어려운 가정을 위해 각 지자체의 노인일자리와 연계하여 대행으로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한장례협동조합 윤영웅 이사는 "바쁜 사회생활과 소비문화에 맞게 장묘문화도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러한 문제의식과 해결책을 소비자와 장례전문가가 함께 만들어 국민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전통 상조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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