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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률 84%까지 5년도 안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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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률 84%까지 5년도 안걸려
  • 한주현 기자
  • 승인 2015.09.02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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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구입의향 30대 성인남녀가 가장 높아

[소비라이프 / 한주현 기자] 스마트폰이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지 채 5년도 되지 않아 우리나라 국민 5명중 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연계하거나 독자적인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인 스마트워치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성인 다섯 명 중 네 명은 스마트폰 사용

한국갤럽은 2012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44개월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매월 약 4915명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물은 결과, 2015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약 84%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에서 그해 6월 60%, 2013년 2월 70%, 2014년 7월 80%를 돌파했다. 결국 2009년 11월 애플 아이폰 3Gs의 국내 출시를 본격적인 스마트폰 보급 시점으로 보고 성인 다섯 명 중 네 명이 스마트폰을 쓰기까지 만 5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사진=한국갤럽조사연구소
지난 4년간 연령별 스마트폰 사용률 추이를 보면, 20대는 2012년 2월, 30대는 2012년 9월 이미 90%가 스마트폰으로 전환했다. 40대는 2012년 8월 70%, 2013년 8월 80%, 2014년 4월 90%를 돌파했으며, 50대는 2014년 1월 70%, 7월 80%, 2015년 3월 85%까지 늘었다.

6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상반기 10% 초반에 그쳤으나 2013년 7월 30%, 2014년 하반기 40%를 넘어섰고, 2015년 올해 여름에는 약 50%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8월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남성(88%)이 여성(80%)보다 많았고, 연령별로 보면 20대 99%, 30대 97%, 40대 93%, 50대도 87%가 사용하고 있다. 60세 이상에서도 그 비율이 49%에 달해 어르신 절반이 스마트폰 사용자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사용률을 성/연령별로 볼 때, 50대 이하에서는 남녀 차이가 4%포인트 이내에 그친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남성 58%, 여성 41%로 성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68%), 무직/은퇴자(63%), 농/임/어업 종사자(49%)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 스마트워치, 30대 구입 의향 36%로 가장 높아

우리나라 성인 기준 스마트폰 사용률은 작년 한 해 6%포인트(2014년 1월 76% → 12월 82%) 증가에 그쳤고, 올해 역시 1월 82%에서 8월 84%로 8개월간 증가폭이 2%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 4년간 추이를 보면 대체로 하반기보다 상반기 증가폭이 컸다. 작년 8월 당시 스마트폰 비사용자들(212명) 중 74%는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의향이 없다고 답해 사용자 증가세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업계는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연계하거나 독자적인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즉 '스마트워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한 달 전인 2015년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앞으로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에 대해 물은 결과 '많이 있다' 7%, '어느 정도 있다' 16% 등 23%가 '구입 의향 있다'고 답했다. '별로 없다'는 23%, '전혀 없다'는 51%이며 3%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이 '(매우+어느 정도) 있다'고 답한 사람은 50대 이하 각 세대별로 20%를 웃돌았으며 특히 30대 남녀(약 36%)와 40대 남성(3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60대 남성에서도 17%로 적지 않았으며 60대 여성은 4%로 나타났다.

스마트워치는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다. 그 곳은 원래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가 차지했던 자리지만 요즘은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평소 손목시계 착용자와 비착용자 중 어느 쪽이 스마트워치에 더 매력을 느낄까? 평소 손목시계 착용자(352명) 중에서는 27%, 비착용자(641명) 중에서는 21%가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을 밝혀 두 집단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처음 스마트워치를 선보인 업체들은 스마트폰 제조사를 비롯한 IT 기업들이었으나 최근에는 전통적인 시계 제조사들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향후 각축이 주목된다. 9월 1일 삼성전자가 '기어S2'를 발표해 상반기 국내 출시된 '애플 워치', LG전자의 '어베인' 등과 함께 본격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진 이번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8~1.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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