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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혈관질환자, 가을 산행 각별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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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혈관질환자, 가을 산행 각별히 주의해야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5.09.0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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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지면 심근경색, 뇌경색 등 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커져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여름, 야외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며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등산은 근육과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자신의 상태를 고려치 않은 무리한 산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평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산행 중 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나서영 사랑플러스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흘린 땀이 식는 과정에서 말초혈관이 빠르게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져 평소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으면 심근경색, 뇌경색 등 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크다”고 설명한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만성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무리하게 등산하기보다는 안전 수칙에 따라 느긋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산행을 즐겨야 한다.

만성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산행 전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고려한 산행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경사가 완만한 코스부터 시작해서 20∼30분 정도는 천천히 산책하듯 걷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할 때에도 무리하게 걷지 말고 몸에 땀이 조금 날 정도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서영 원장은 “음주와 흡연은 만성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산행 중에는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반드시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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