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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협상, 국민 65%가 긍정적 평가....박근혜 대통령 평가 올해 최고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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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협상, 국민 65%가 긍정적 평가....박근혜 대통령 평가 올해 최고 49%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8.28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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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성과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진행.....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해야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우리 국민은 이번 8.25 남북 고위급 협상결과에 대해 65%가 잘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성과로 이산가족 상봉을 들었다.

한국갤럽이 2015년 8월 넷째 주(25~27일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지난 8월 25일 새벽 남북 고위급협상 합의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 65%는 '잘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16%는 '잘못됐다'고 답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5060 세대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됐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이번 남북 고위급 협상이 잘됐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51명, 자유응답) '대화/합의/평화로운 해결'(23%), '긴장 완화/준전시상황 해제'(22%), '유감 표명/사과 받아냄'(13%), '강경/단호/원칙 대응'(10%), '우리가 주도'(5%) 등을 꼽았다.

그러나, 협상이 잘못됐다고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159명, 자유응답) '사과 받지 못함/유감 표현은 미흡'(30%)을 들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또한, '성과 부족'(16%), '너무 많이 양보/북한에 유리'(14%), '강력 대응 못함'(13%), '북한을 못 믿음'(10%) 등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이번 합의 내용 중 가장 큰 성과는 '이산가족상봉 진행'(1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대화, 협상 진행'(14%), '비무장 지대 지뢰 폭발 유감 표명'(14%), '북한의 준전시상태 해제'(11%) 등 네 가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북한이 이번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17%만이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69%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남북통일 시기에 대해 물은 결과,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다. 

▲ (자료: 한국갤럽)

'빨리 이뤄져야 한다' 21%, '통일보다는 현재대로가 낫다' 20%로 점진적 통일을 원하는 국민이 과반을 차지했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점진적 통일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빨리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국전쟁 경험 세대인 60세 이상에서 36%로 가장 많았고 점진적 통일이나 현재가 낫다는 의견은 40대 이하에서 더 강했다.

한편, 이번 협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9%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올해 최고치다. 주간 상승폭 또한 15%포인트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부정률은 12%포인트 하락했다.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은 작년 11월 첫째 주(긍정 46%, 부정 42%)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주까지 9주간 직무 긍정률은 평균 33%로 답보했으며, 부정률은 57%였다.

이번 주 긍정률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8.25 남북 합의다. 직무 긍정 평가자 중 38%가 '대북/안보 정책'을 꼽았다. 과거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폭이 가장 컸던 때는 첫 중국 방문(2013년 6월 4주 54% → 7월 1주 63%), 하락폭이 가장 컸던 때는 세월호 참사 직후다(2014년 4월 3주 59% → 5주 48%, 당시 4주차는 조사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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