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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 "지금은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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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 "지금은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 아니다"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8.2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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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집값 '내릴 것(32%)이 '오를 것(29%)보다 더 높아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우리 국민은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정부가 부동산 매매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인지 물은 결과 24%가 ‘좋은 시기’, 57%는 ‘좋지 않은 시기’로 봤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 (자료: 한국갤럽/40사례 미만은 수치를 제시하지 않음)

2013년 9월 조사에서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 34%, '좋지 않은 시기' 42%, 의견유보 24%였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집 구입 적기'라는 응답은 10%포인트 감소했고 '좋지 않은 시기'는 15%포인트 증가했다.

2013년 9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주요국의 주택가격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 자산 구조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해 미국(32%), 일본(41%), 영국(50%)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한,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29%가 '오를 것', 32%는 '내릴 것', 29%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12월에는 집값이 '오를 것' 35%, '내릴 것' 30%, '변화 없을 것' 24%로 조사돼, 상승 전망은 6%포인트 줄고 보합 전망이 5%포인트 늘었다.

현 정부가 부동산 매매를 더 활성화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 48%가 '더 활성화해야 한다', 41%가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3년 9월 조사에서 '더 활성화해야 한다' 64%, 작년 7월과 12월 두 차례 조사에서는 53%였던 것과 비교하면 '활성화 주장'은 2년 만에 16%포인트 감소했고,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1%포인트(20%→41%) 증가했다.

현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는 일환으로 부동산 매매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여러 차례 내놨고 여전히 우리 국민 절반이 그에 동조하고 있으나, 이제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조사를 담당한 한국갤럽측의 분석이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찬성이 53%로 반대 34%보다 많았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7월 말 조사에서는 당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에 60%가 찬성, 27%가 반대했다(의견유보 13%). 당시 부동산 매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 중에서는 75%가 대출 규제 완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들 중 54%가 대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해(반대 37%) 1년여 만에 기류가 바뀐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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