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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등 렌털업체 '한일월드' 소비자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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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등 렌털업체 '한일월드' 소비자 피해 주의보
  • 차윤우 기자
  • 승인 2015.08.2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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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 이영재 회장 사기 혐의 고소…소비자 피해 우려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최근 정수기·비데 판매업체 '한일월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 접수가 집중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15년 8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5일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중 한일월드(주) 관련 소비자상담이 145건으로 해당 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 접수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소비자시민모임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의 내용이다.

# (서*숙/경기도) 2014년 1월, 5년 약정으로 월 2만9,500원의 렌탈료를 지불하기로 하고, 한일월드(주) 정수기 렌탈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하던 중, 정수기 냉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미온수가 나와 수리를 받으려고 업체 A/S센터에 연락을 했으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 (배*호/경기도) 소비자가 한일월드(주) 비데를 사용하던 중, 2015년 7월 말에 비데가 고장이 나서 A/S를 신청했으나 A/S를 해주지 않았고, 현재는 업체와 전화 연결도 되지않고 있다.

소비자 피해 상담의 대부분이 A/S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소비자상담센터에서 확인해 본 결과 한일월드(주) 고객센터와는 전화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A/S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따.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들에게 피해예방 주의를 알리는 한편, 업체에게는 소비자 피해에 대한 조치 및 A/S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일월드의 이영재 회장이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한일월드 고객 지 모(57세)씨 등 71명은 이영재 회장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최근 서울 구로경찰서에 제출했다. 이 회장은 음파진동 운동기기 무료체험단 모집을 빌미로 고객들에게 매달 월 렌트 비용 상당이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한일월드 측이 무료체험을 가장해 고객 명의로 운동기기 렌트 비용 상환 채무를 지게 하는 계약을 맺고 해당 채권을 캐피탈 회사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당초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신에 대한 고소 사건이 접수된 사시을 알고 지난주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 지 씨 등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이 회장이 출석하면 사건 경위에 관해 조사 후 관련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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