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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 국민 69%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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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 국민 69% 찬성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8.2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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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박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2015년 8월 셋째 주(18~20일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57%)은 '미국'을 선택했고 30%는 '중국'을 꼽았으며 '일본'은 4%, '러시아'는 1%에 그쳤다.

 

미국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71%)에서 가장 많았으며 30대 이상에서도 50~60%로 나타나 현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국가가 미국이라는 데 세대 간 이견은 없었다. 다만 현재 경제 활동의 주축인 40대와 50대는 미국(약 50%) 못지않게 중국(38%)을 중시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 69%가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18%만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직업, 지지정당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우세했다(40대 이상 70% 상회). 반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저연령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았다(2030 세대 약 30%; 5060 세대 약 10%).

특히, 한반도 평화에 한미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570명) 중에서도 66%가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었으며, 한중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303명) 중에서는 그 비율이 80%에 달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정부는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지원 보류 등 5.24 대북 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8월 16일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 권고와 함께 5.24 조치 해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물은 결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22%는 '우리 정부가 먼저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 68%는 '북한 태도 변화 이전에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가 지뢰 도발 사건 이후 실시됐음을 감안하더라도 '5.24 조치 우선 해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반대 입장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어제(20일) 오후 발생한 서부전선 교전으로 북한은 준전시 상태 선포, 우리 군은 최고 경계태세에 돌입해 당분간 남북 관계 개선은 요원하게 됐으며, 5.24 조치 우선 해제 주장 역시 힘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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