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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 상장제약사 중 올 상반기 '영업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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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 상장제약사 중 올 상반기 '영업王'은?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8.2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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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휴메딕스', 영업이익 '유한양행', 영업이익 증가액 '일동제약'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올해 상반기 영업을 가장 잘한 제약사는 미용성형필러 전문회사인 휴메딕스로 나타났다. 반면, LG생명과학, 조아제약, 슈넬생명과학 등 3개 기업은 2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이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 기업의 영업활동 업적을 평가하는 수익성지표이다. 경상이익률과 순이익률 등도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이지만, 이는 이자비용이나 특별이익 등을 감안한 수치이기 때문에 순수한 영업활동에 대한 실적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따라서 기업의 건전성이나 성장가능성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팜스코어는 설명했다.

21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의 55개 상장제약사의 2015년도 상반기 영업이익률 분석자료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136억원) 대비 40.6% 성장한 191억원의 매출과 60억원(전년 동기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영업이익률이 31.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이익률(29.4%) 보다 2.0%p, 업계 평균(7.2%) 보다 24.2%p 높다. 휴메딕스는 2002년 8월 설립한 ‘한약마을’이 전신으로, 2007년 1월 의약품 제조업허가를 받은 벤처형 제약회사다. 이후 2010년 1월 중소제약사인 휴온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영업이익률 2위는 DHP코리아(28.1%), 3위 신일제약(24.7%), 4위 경동제약(22.4%), 5위 경남제약(21.2%) 순이었다.

영업이익 1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유한양행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년 동기(301억원) 대비 25.9% 증가했다.

이어 녹십자(371억원, 36.4% ↑), 대웅제약(310억원, 5.2% ↓), 동아ST(284억원, 27.4% ↑), 광동제약(247억원, 6.0% ↑), 종근당(204억원, 37.4% ↓), 삼진제약(194억원, 9.6% ↑), 일동제약(177억원, 152.9% ↑), 휴온스(170억원, 57.4% ↑), 경동제약(162억원, 16.9% ↓) 순으로 영업이익이 높았다.

영업이익 자체가 가장 많이 증가한 제약사는 일동제약(증가액 107억원) 이었다. 이어 녹십자(99억원), 알보젠코리아(79억원), 유한양행(78억원), JW중외제약(66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는 제약사는 17위 대원제약을 포함 모두 17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3331억원으로, 분석 대상 전체 기업의 78.5%를 차지했다. 100억원 미만~50억원 이상인 제약사는 9개사, 50억원 미만 제약사는 29개사로 집계됐다.

반면 55개 상장 제약사중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곳은 LG생명과학, 조아제약, 슈넬생명과학 등 3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독, CMG제약 등 2곳은 영업이익이 동기간 적자 전환됐다.

LG생명과학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8억원 적자로 지난해 47억원 적자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조아제약도 동기간 영업이익이 작년 17억원 적자에 이어 3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슈넬생명과학도 작년 18억원 적자에 이어 올 1억원 적자로 2년 연속 적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독은 작년 상반기 56억원 영업이익을 얻었으나, 올 상반기는 7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CMG제약도 작년 영업이익 3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5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전체의 32.7%인 18개 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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