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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러들지 않는 '9월 위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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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러들지 않는 '9월 위기설'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8.1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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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전조…미국 연준 '9월 금리 인상설과 맞물려 제기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9월 위기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 시스템 붕괴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2008년 9월 당시와 비슷한 전조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대체적으로 우세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 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관련 파생상품 부실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붕괴된 것이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설은 중국이 최근 위안화 가치를 전격 평가절하하면서 세계 증시와 환율시장에 준 충격으로 제기되었다.  여기에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위기설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글로벌 위기가 발생하면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는다. 한국을 포함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부도 위험이 상승한 것은 어느정도 사실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통화가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만약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이 심해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상승할 것이다.

미국 연준은 세계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12월 이후 0∼0.25%로 기준금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정부는 환율과 증시 등 금융시장이 잠시 불안했지만 9월 위기설은 낭설이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위안화 평가절하는 대중국 수출이 증가할 수 있어 우리 경제에 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정부는 미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 후퇴로 금융 불안이 확산될 때를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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