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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치 하락, 나라마다 셈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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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치 하락, 나라마다 셈법이 다르다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8.1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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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악재....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연 이틀 큰 폭으로 내리자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한국 증시도 휘청거리고 있다.  이어 아시아 각국의 연쇄적인 통화 가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세계 각국이 통화 금리 정책을 점검하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단기적으로 악재인 것은 분명하나 중국의 의도대로 수출 경기가 살아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우리에게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증시도 휘청거리고 있다.

당초 위안화가 추가 절하되더라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었지만 예상과 달리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절하되어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위안화 절하는 글로벌 시장에선 중국 경기 부양 효과라는 긍정적인 면보다 신흥국 불안 증폭이란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다. 위안화 절하가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을 부추기게 되면 신흥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업종별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엇갈린다. 이에 따라 수출 가격경쟁력 제고가 기대되는 자동차주는 급등한 반면 화장품·면세점·음식료 등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의 주가는 크게 내렸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해 국제 금융계는 대체적으로 환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발 환율전쟁으로 인식하며 경계하고 있다. 다음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적정 가치 논란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만성적인 대중 무역적자에 시달려 온 미국은 그 원인으로 저평가된 위안화 가치를 지적해 온 바 있으며 미국  일부 언론은 미국에 무역전쟁을 선포한 셈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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