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대형병원 복합레진 충치 치료비, '최대 7.58배' 차이나
상태바
대형병원 복합레진 충치 치료비, '최대 7.58배' 차이나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8.07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 비용 기준 격차 12.75배…성남중앙병원 제일 저렴하고, 경희대치과병원 가장 비싸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레진(Resin)은 충치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과 재료이다. 충치 등으로 인해 치아가 패일 경우, 문제의 홈을 메우는데 사용한다. 치아색과 흡사해 금과 아말감(은색)에 비해 심미적으로 우수, 환자나 치과의사 모두 선호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재료다.

보통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할 때 사용하는 치료법은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법'이다. 광중합형은 빛을 쏘임으로써, 즉시 굳게 하는 레진으로, 자가중합형 레진에 비해 치료 시간이 빠르다. 반면, 자가중합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굳는 레진으로 잘 쓰지 않는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으로 충치 치료를 할 경우 동네치과에서 받는 비용은 충치 발생 1곳당 10만원 안팎이다. 바가지 요금을 받을 경우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동네치과들은 대부분 치료비용이 비슷하다. 

하지만 대형병원은 사정이 다르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 종합병원급 복합레진 충치 치료비, 최대 7.58배 차이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212개 의료기관의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충치 치료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회 충전기준 최소 3만원에서부터 최대 22만 7300원까지 무려 7.58배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12개 의료기관의 평균 치료비용은 10만7026원으로 동네치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충치치료비용이 가장 싼 곳은 경기 성남중원구 소재 성남중앙병원이었다. 이 병원의 평균 충치치료비용은 최소비용과 최대비용 모두 3만원으로, 전체 평균 비용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어 충북대학교병원(3만7500원), 충남대학교병원(4만700원), 서울특별시동부병원(5만원), 영광종합병원(5만원) 순으로 평균 치료비용이 저렴했다.

▲ 그래프=팜스코어
반면, 경희대치과병원은 최소비용(7만2100원)과 최대비용(38만2500원)의 평균비용이 22만7300원으로 가장 싼 병원에 비해 7.5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비용을 산출한 것으로 최대비용을 기준으로 치료비용을 산출 경우, 가장 싼 병원(3만원)과의 격차가 무려 12.75배까지 벌어졌다. 

이어 가톨릭대성바오로병원(22만원), 부산대치과병원(21만9500원), 부산대병원(20만9600원), 단국대치대부속치과병원(20만7000원) 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36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충치치료비용이 가장 싼 곳은 충북대학교병원(3만7500원), 가장 비싼 곳은 부산대병원(20만9600원)으로 나타났다.

165개 종합병원 가운데 충치치료비용이 가장 싼 곳은 성남중앙병원(3만원), 가장 비싼 곳은 가톨릭대성바오로병원(22만원)으로 나타났다.

11개 치과병원 가운데 충치치료비용이 가장 싼 곳은 전남대치과병원(10만3000원), 가장 비싼 곳은 경희대치과병원(22만7300원)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