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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노무현·김대중...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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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노무현·김대중...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08.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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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최악의 평가.....'잘못한 일 많았다' 64%

[소비라이프 / 편집부] 해방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은  박정희,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인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그리고, 8월 4일부터 6일 까지(6일간) 전국 성인 2,003명에게 전직 대통령들 중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박정희'(44%), '노무현'(24), '김대중'(14%) 등 3명이 전체 응답의 82%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이승만'(3%), '전두환'(3%), '김영삼'(1%), '이명박'(1%), '노태우'(0.1%) 순이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저연령일수록(2030 세대에서 약 40%), 박정희 대통령은 고연령일수록(50대 62%, 60세 이상 71%) 많이 응답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74%가 박정희 대통령을 꼽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은 약 45%가 노무현 대통령, 약 30%는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했다.

초대 이승만대통령에 대해서는 27%가 '잘한 일이 많다', 31%는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해 긍정·부정 평가가 비슷했으며 42%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67%가 '잘한 일이 많다'고 답해 '잘못한 일이 많다'(16%)를 크게 앞섰으며,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긍정 평가자 667명, 자유응답) 52%가 '경제 발전'을 꼽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잘못한 일(부정 평가자 159명, 자유응답)로는 '독재/유신/민주화 후퇴' 72%, '쿠데타/군사정권' 10% 등이 지적돼 경제 발전을 이끈 강력한 리더십의 이면을 드러냈다.

전두환 대통령에 대해서는 60%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으며 '잘한 일이 많다'는 16%,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두환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긍정 평가자 160명, 자유응답) '경제 정책/경기, 물가 안정'(25%), '범죄자 소통/사회 정화/질서/삼청교육대'(23%)지적했다. 잘못한 일(부정 평가자 602명, 자유응답)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폭압'(20%), '개인 비리/부정부패/비자금'(20%)등이 지적됐다.

노태우 대통령에 대해서는 45%가 '잘못한 일이 많다', 9%만이 '잘한 일이 많다'고 답했으며 46%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는 42%가 '잘못한 일이 많다', 16%는 '잘한 일이 많다'고 답했으며 42%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영삼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긍정 평가자 163명, 자유응답) '금융실명제'(34%), '문민정부/문민화'(9%)을 들었다. 또한,  잘못한 일(부정 평가자 420명, 자유응답)로는 'IMF 외환 위기 초래'(43%), '가족, 아들 비리/부패'(12%) 등이 지적됐다.

1988년 이후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대통령의 것이다.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 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곤두박질쳤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는 50%가 '잘한 일이 많다', 20%는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으며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긍정 평가자 503명, 자유응답) '대북/햇볕 정책'(27%), 'IMF 외환 위기 극복'(18%)을 들었다. 또한, 잘못한 일(부정 평가자 196명, 자유응답)로는 '대북/햇볕/퍼주기 정책'(54%), '가족, 아들 비리/부패'(7%) 등이 지적됐다. IMF 외환 위기 극복은 확실히 잘한 일로 인식되는 반면, 대북 정책은 잘한 일과 잘못한 일 양쪽에 1순위로 나타나 평가가 엇갈림을 보여준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54%가 '잘한 일이 많다', 20%는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으며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긍정 평가자 538명, 자유응답) '국민과의 소통'(17%), '국민, 서민을 위함/국민 입장 대변'(17%),이 많았다. 또한, 잘못한 일(부정 평가자 204명, 자유응답)로는 '죽음/자살'(10%) 등이 지적됐다.

노무현 대통령 평가 이유로는 구체적인 정책이나 사건보다는 '소통, 서민, 민생, 친근, 탈권위' 등 소통 스타일과 인간적인 매력이 다수 언급된 점이 특징이며, 그 특유의 스타일을 '자질 부족, 막말, 가벼움' 등으로 보는 부정적 시각도 공존함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64%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으며 12%만 '잘한 일이 많다',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 세대에 걸쳐 '잘못한 일이 많다'는 입장이 우세했고 특히 30대(76%)와 40대(72%)에서 두드러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긍정 평가자 119명, 자유응답) '4대강 사업'(21%), 잘못한 일(부정 평가자 636명, 자유응답)로는 '4대강 사업'(57%), '경제 문제'(6%), '개인 비리'(6%) 등이 지적됐다.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보듯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경험 여부, 역사 교육, 사회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각 대통령이 펼친 정책뿐 아니라 그들의 평소 이미지까지 혼합되어 반영된다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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