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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민원 '보험'만 증가…계약 성립·실효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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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민원 '보험'만 증가…계약 성립·실효 민원 급증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8.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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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민원 15% 감소…손보사 민원은 소폭 증가해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조적으로 손해보험 민원은 증가했다. 특히 계약 성립과 실효에 대한 보험 민원이 급증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금융민원 및 상담 등은 총 36만90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25,362건) 늘었다.

하지만 금융민원만 집계하면 총 3만613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개인정보유출 사태 진정 등으로 신용카드 민원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와 주식시장 회복 등 경제여건의 변화로 은행과 금융투자 권역 민원이 줄었다.

5대 금융악 근절책 시행 등 홍보 강화로 불법사금융 신고 상담이 늘면서, 금융상담은 총 28만266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3%(21,712건) 증가했다.

특히, 상속인 조회가 5만26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5.2%(10,131건) 늘었다.

업권 중 유일하게 금융민원이 증가한 곳은 '보험' 분야로, 보험 금융민원이 63.4%(22,892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은행(18.6%, 6,714건), 은행(14.2%, 5,124건), 금융투자(3.9%, 1,403건) 순이었다.

▲ 금융감독원 자료
은행(19.1%↓, △1,211건), 비은행(41.8%↓, △4,830건), 금융투자(28.2%↓, △550건) 등이 일제히 감소한 반면 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0.5%↑, 110건)했다.

생명보험사(1만52건)는 전년동기 대비 감소(1.4%↓, △146건)지만, 손보사(1만2840건)는 증가(2.0%↑, +256건)했다.

특히, 보험계약의 성립 및 실효 민원이 급증(22.4%↑, +711건)한 가운데 보험금 산정이나 지급 민원도 증가(9.5%↑, +711건)했다. 단 면책,부책 결정 민원은 큰 폭으로 줄었다.(19.7%↓, △449건)

연령대 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민원이 전체민원의 56.5%(15,200건)을 차지했다. 60세 이상 고령자 민원도 10.7%(2,867건)에 달했다.

금융투자의 경우 60세 이상의 민원 비중이 23.7% (114건)로 타 권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성래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불완전 판매와 불법행위 여부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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