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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렌터카특약 개발은 진웅섭 금감원장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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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렌터카특약 개발은 진웅섭 금감원장의 아이디어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5.07.2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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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많은 렌트카 자차사고 해결 고민 중, 미국유학시절 회상 직접 상품아이디어 내 상품개발 성공해...,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민원과 분쟁이 많은 랜터카의 자차사고에 대한 해결책으로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자동차보험 렌터카특약'의 개발 주인공이 다름 아닌 금융감독원장인 진웅섭 원장으로 알려져 화재다. 

소비자들이 렌터카를 빌릴 때 자기차량 사고에 대한 보험은 의무가입이 아니다. 이 자기차량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렌터카회사와 소비자 간에 수리의 분담을 놓고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렌터카 업체들이 자차사고를 놓고 돈벌이를 한다는 불만이 많았다.

▲ 민원과 분쟁이 많은 렌터카 자차사고의 문제해결을 고민하던 중 '자동차보험 렌트카특약' 상품 개발의 아이디어를 직접 내서 렌터카자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상품아이디어로 화재에 오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또한 렌터카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유사보험인 '완전자차' 이름으로 하루에 1만~2만원씩 고액의 요금을 추가로 받아 챙겨왔다. 이 제도는 사고를 냈을 때 일정한도까지 차량 수리비를 내지 않도록 면책해주는 일종의 유사 보험으로 보험료가 비싸고 사고시 보상 분쟁도 많아 소비자들의 원성이 많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자동차보험의 특약 형태로 렌터카 보험을 개발하기로 했다. 렌트카특약은 기존에 자기가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에 특약형태로 부가해 차량 렌트시에도 따로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루 5천원 안팎의 요금을 적용할 예정으로 렌터카 회사가 운영하는 유사보험 보다 50% 이상 비용이 저렴해지는 것이다. 사고시에도 자기가 가입한 보험사의 보상서비스를 편리하게 받는다.
 
바로 이 특약 개발 아이디어를 진웅섭 원장이 내놓았다는 것이다. 진 원장은 렌트카 자차보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미국 유학시절 귀국 전 여행시 자신의 자동차보험으로 렌트카의 보장이 되었던 경험을 기억해 내서 자동차보험에 특약형태로 부가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상품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진웅섭 원장은 ‘고교중퇴’라는 남다른 특이한 인생스토리가 있다. 외모와 같이 듬직하고 뚝심 있어 보이는 진 원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포항동지상고를 다니다가 스스로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7급 공무원에 합격해 법무부에 근무하다가 건국대 법학과에 진학한 뒤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 혁신행정과장, 금융정보 분석원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학구열도 강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도 마치고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공부도 마쳤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진 원장은 평소 말 수도 적어 차분하고 우직하며 집념이 강하다고 평가하지만, 번뜩이는 남다른 아이디어와 재치도 풍부하다는 것이 이번 렌트카 특약의 개발에서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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