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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공여객 599만명…메르스 충격으로 1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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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공여객 599만명…메르스 충격으로 10% 급감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5.07.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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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실적은 큰폭으로 감소했으나 항공여객 전년比 13.4% 증가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지난달 국내 국제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중국 노선 여객은 지난해 6월 137만1224명에서 지난달 100만3714명으로 26.8% 급감했으며 동남아 노선 여객도 10.6% 줄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국제여객은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 6월 458만9959명에서 403만5256명으로 12.1% 줄었다. 6월의 국제여객은 2011년 343만명에서 2012년 390만명, 2013년 414만명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이 줄었고 일본도 8.7% 감소했다. 반면 유럽(7%), 미주(2.3%) 등은 늘었다.

공항별로는 중국 여객의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의 실적이 지난해 2만3678명에서 올해 5866명으로 75.2% 줄었고 제주(-53.3%), 청주(-48.1%)도 크게 감소했다. 김포와 인천 공항도 각각 25.2%와 9.2% 줄었다. 수요가 줄면서 항공사들의 평균 탑승률도 작년 76.5%에서 올해 65.3%로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국제여객은 3030만1928명으로 작년(2672만9422명)보다 13.4% 늘었다. 상반기 국제여객은 2010년 1915만명에서 2011년 1995만명, 2012년 2287만명, 2013년 2440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18.6%)과 동남아(13.3%), 일본(11.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고 공항별로는 지난달 감소폭이 컸던 양양공항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 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증가했다. 저비용 항공사의 분담률은 2010년 상반기 1.8%에서 지난해 11.6%로 성장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엔 13.2%로 늘었다.

지난달 국내여객은 작년 207만명에서 196만명으로 5.5%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인천(-20.8%), 여수(-24.3%), 김포(-10.6%), 제주(-2.9%) 공항은 감소했고 광주(0.2%)와 김해(0%)는 작년과 비슷했다. 상반기 국내여객은 1320만명으로 13.3% 증가했고 저가항공사의 분담률은 53.6%였다.

국토부는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7월부터는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관 합동으로 수요 회복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며 “범부처 합동으로 추진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도 적극 참여해 외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다시 돌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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