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한국인은 여전히 MBC-TV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한도전'은 2년 만에 돌아온 한여름의 축제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한 기대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2015년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선호도 11.9%로 10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무한도전'은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2013년 '자유로 가요제'까지 매번 여러 뮤지션들과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히트곡을 냈다. 올해는 박명수-아이유, 정준하-윤상, 유재석-박진영, 정형돈-혁오, 하하-자이언티, 광희-지드래곤·태양 등 6개 팀이 결성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2TV 육아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5.4%)로, 올해 1~3월 3위, 4~7월 2위에 올라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MBC-TV '복면가왕' 이 단기간에 음악 예능 최고 순위(종합 3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지난 5월 첫 출연 이래 언제 복면을 벗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모두의 예상대로' 김연우였다. 이제는 김연우를 제치고 가왕에 오른 '노래왕 통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조사의 또 하나 특징은 이른바 '쿡방'의 강세라 할 수 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4.0%)와 tvN '삼시세끼-정선편'(3.8%)은 각각 4, 5위로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다. 또한, tvN의 '집밥 백선생'(2,4%, 11위)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6위는 SBS의 '일요일이 좋다-런닝맨'(3.1%), 7위는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3.0%), 8위는 KBS-2TV'개그콘서트'(2.6%), 공동 9위는 JTBC의 '비정상회담' (2.5%)과 KBS-1TV '징비록' (2.5%)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JTBC와 tvN을 비롯한 종편에 대한 호감도가 전체의 30%에 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에는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4위)와 '비정상회담'(10위)이 올랐으며, tvN의 '삼시세끼'(5위)이 올랐다.
또한, 20위에는 tvN의 '집밥 백선생'(공동 11위), JTBC의 '썰전'(15위) 그리고, 채널 A의 '나는 몸신이다'(18위)에 올라 종편의 강세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