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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심상치 않다…심리적 저항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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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심상치 않다…심리적 저항선 붕괴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7.23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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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과 국제 경제 불안 감소와 관련…중국과 인도는 매수 늘어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국제 금값이 심상치 않다. 국제 금값이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 금 수요국인 중국과 인도에서는 매수가 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달러(1.1%) 떨어진 1091.5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 금값은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1100달러이 무너지며 최근 5년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4초 동안 무려 약 5억달러어치의 금이 한꺼번에 매물로 쏟아지고 중국 상하이 금거래소에서는 막대한 양의 금이 거래된 것이 이날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 금값의 낙폭은 7월 들어 6.9%에 이른다. 지난 2011년 9월 최고치를 기록한 온스당 1920달러보다는 약 40% 넘게 추락한 것이다.

이러한 금값 하락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가능성이 있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이 기준금리 연내 인상을 시사로 1천94 달러(약 126만원)까지 떨어졌다.

또한, 그리스 부채 위기가 해소되고 중국 증시 역시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점이 안전자산인 금값 하락의 또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 금값 하가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소매 수요가 치솟고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금값이 저점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과 인도에서는 종전보다 많은 사람이 귀금속 가게를 자주 찾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과 인도의 소매 수요 급증은 금값 하락세를 상쇄할 만큼은 아니더라도 금값 급락의 충격을 완화할 '쿠션' 역할은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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