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최근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출시되면서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을 갖춘 티셔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품 간 성능에 차이가 있었고,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기능성이 우수한 편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가 구입하고 있는 상위 10개 스포츠 브랜드의 ‘흡한속건’ 티셔츠를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내구성, 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해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르까프의 2만 7000원 제품이 아식스(3만 8000원), 휠라(5만 6000원) 제품보다 땀 배출성, 건조성, 흡수성 성능이 높게 나왔다.
전체적으로 땀이 배출되는 정도와 흡수성, 건조성 측면에서 르까프·나이키·데상트가 5급 판정을 받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식스·휠라는 3급으로 비교적 흡수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한 기능성 티셔츠 중 푸마 티셔츠(4만 4000원)는 수소이온농도지수(pH)가 유해물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푸마 제품 리콜을 권고, 업체는 제품 재고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된 제품은 교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능성 티셔츠 선택 및 사용 요령에 대해 "가격과 기능성을 고려해 선택하고, 기능성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일반 내의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땀을 흡수하는 흡한속건 티셔츠는 땀을 흘린 즉시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