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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냉면이 더 짜다?…물냉면이 나트륨 함량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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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냉면이 더 짜다?…물냉면이 나트륨 함량 더 많아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7.2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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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CJ 등 일부 간편조리식 냉면, '나트륨 범벅'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간편조리식 냉장식품 냉면의 1인분 기준 나트륨이 일일 권장섭취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CJ제일제당 프레시안·오뚜기 등 12개 냉면제품의 1인분 기준(면·육수 포함 물냉면 425∼500g, 비빔냉면 148∼267g) 나트륨 함유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섭취량인 2천㎎의 최소 48%에서 최대 109%였다.

▲ 풀무원 생가득 매콤한 평양물냉면 ⓒ풀무원

비빔냉면보다는 물냉면 나트륨 햠유량이 더 많았다.

나트륨이 가장 많은 냉면은 풀무원의 생가득 매콤한 평양물냉면(480g)으로 2천180㎎에 달했으며, CJ제일제당 프레시안의 매콤 시원한 동치미물냉면(429g)도 2천90㎎로 하루 권장 섭취량을 넘었다.

프레시안 동치미물냉면(454g·1천940㎎), 풀무원 생가득 평양물냉면(465g·1천890㎎), 프레시안 평안도식 동치미 물냉면(484g·1천890㎎)도 하루 권장섭취량의 90%를 웃돌았다.

또한 오뚜기 면사랑 순메밀물냉면(480g·1천790㎎)과 면사랑 김장동치미 평양물냉면(500g·1천780㎎)에도 상당한 나트륨이 있었다.

반면 프레시안 함흥비빔냉면(하루 권장섭취량의 48%·230g)은 나트륨량이 950㎎로 가장 적었고, 프레시안 제일제면소 속초코다리냉면(52%·267g)의 나트륨 함유량은 1천40㎎였다.

비빔냉면보다 물냉면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은 육수 때문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물의 짭짤한 맛 때문에 물냉면 육수 간을 맞추려면 상당량의 소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물냉면에 비해 비빔냉면이 상대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적더라도, 국물이 없는 비빔면은 소스에 함유된 소금까지 거의 다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비빔면을 통한 나트륨 과잉 섭취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는 고혈압·심장병·신장병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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