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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끝?…휴가철 관광업 웃음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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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끝?…휴가철 관광업 웃음 되찾아
  • 차윤우 기자
  • 승인 2015.07.1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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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숙박업 예약 100% 육박, 제주지역 렌터카 예약률 85% 기록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메르스 여파가 끝나고 여름 피서철 극성수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국내 리조트의 객실예약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2개의 체인망과 4800여개의 객실을 갖고 있는 한화리조트의 현재 예약률은 98%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피서지인 제주, 해운대 지역 리조트는 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 객실 예약이 마감됐다. 한화리조트 설악은 24일부터 8월 12일까지 모든 예약이 끝났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등 워터파크 이용 고객 증가로 대명리조트 역시 극성수기인 24일부터 8월 첫째 주 거의 모든 객실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 주말인 11일 오션월드에는 지난해보다 약 1000명 뛴 2만 명이 입장했다. 오션월드의 수용인원이 2만3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만원이다.

올 여름 성수기에는 제주도를 찾는 피서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행 비행기 티켓도 예약이 거의 완료됐다. 또한 동기간 제주 AJ렌터카의 예약률도 현재 85%를 기록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예약은 97% 수준이다.

북적거리는 피서지를 피해 서울 시내에서 조용히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도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호텔 플라자의 서머패키지 상품 판매도 작년동기에 비해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호텔 서울의 여름패키지 상품 판매도 작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으로 침체됐던 크루저 산업도 성수기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승선권 예약 담당자는 이달 마지막 주에서 다음달 첫째 주는 목포발 제주 도착 배편도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예약이 모두 종료됐다고 전했다.

그간 메르스의 영향으로 피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약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점차 메르스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내는 잠잠해진 메르스 여파에 휴가철 관광업계가 전년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이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예상 인원을 약 12만5000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보다 46.5%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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