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항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는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다.
또한,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사업자로는 SM면세점이,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사업자로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선정되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 3곳과 제주 1곳 등 4곳의 신규 면세점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2박3일간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신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를 진행했다.심사평가 기준은 특허보세 구역 관리역량 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 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 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 150점이다.
그러나, 면세점 신규 사업자 결정이 채 이루어지지 않은 10일 오후 3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호텔신라의 주가가 폭등한 채로 거래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호텔신라도 전날보다 8.94% 오른 12만8000원을 기록한 채 거래를 마쳤다 .
반면 현대백화점은 2.20% 오른 13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SK네트웍스는 7.71% 내린 8260원으로 거래를 마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호텔신라의 주가와 대조를 이루었다.
한편,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되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소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에 대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제주도 중소면세점 신규사업자에 참여 했던 한 중소기업관계자는 "제주관광공사의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은 정부의 시책과도 맞지 않으며 경쟁력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역행하는 처사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공기업은 관광인프라 확충, 건전한 관광문화 형성 등 공기업 본연의 영역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번 결정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