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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범죄, 해운대 '성범죄'…대천 '절도·폭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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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범죄, 해운대 '성범죄'…대천 '절도·폭행' 주의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7.1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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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폭행·절도·성범죄가 전체 범죄 88% 차지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여름 휴가철에 해수욕장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휴가객들은 대천해수욕장에서는 폭행과 절도를, 해운대에서는 성범죄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서울 강북을)이 각 지방경찰청들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전국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발생한 범죄는 총 943건이었다. 그 중 폭행, 절도, 성범죄 건수가 총 830건으로 전체 범죄의 88%를 차지했다.

범죄유형별로는 폭행이 373건으로 가장 많고, 절도(369건), 성범죄(88건), 음주 등으로 인한 도로교통법 위반, 관공서 주취소란 등이 뒤를 이었다.

해수욕장별로는 폭행의 경우 대천해수욕장이 1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하 46건, 경포 4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절도도 대천 148건, 경포 66건, 해운대 30건 순이었다. 성추행·몰카 촬영·성폭력 등 성범죄의 경우는 해운대가 26건, 대천 23건, 경포 11건 순으로 확인됐다.

유대운 의원은 "국민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 해수욕장일수록 범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며 "해수욕장은 장소의 특성 상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들뜬 분위기 속에서 과도한 음주 등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경찰서를 운영하는 지방경찰청들이 범죄현황을 수기로 집계한 것이고, 여름경찰서를 운영하지 않는 해수욕장의 범죄는 집계되지 않은 현황이므로 실제로는 더 많은 범죄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각 지방경찰청은 범죄현황을 제 때, 정확하게 전산 입력하고 종합·보고해서 범죄유형 분석 및 범죄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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