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인터넷 판매업체 적발
[소비라이프 / 김나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를 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판매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달간 온라인에서 메르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건기식의 허위·과대 광고 사례를 단속한 결과 32개 인터넷 판매업체가 적발돼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또는 고발조치하도록 요청하였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메르스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건기식 등의 허위·과대광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사례들은 제품 위생에 문제가 있지는 않지만 온라인 판매 업체나 블로거들이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건기식을 인정받은 기능성 이외의 내용으로 허위·과대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이 마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이들 업체는 주로 비타민을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줘서 메르스에도 안 걸리게 해준대요’나 수세미배즙을 ‘메르스 예방법’, ‘호흡기 면역력을 키우는 제품’이라고 광고했다.
또 한 블로그는 모링가환제품을 ‘메르스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 식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피해사례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어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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