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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제품이라 배짱?"…터닝메카드 AS정책에 소비자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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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제품이라 배짱?"…터닝메카드 AS정책에 소비자 불만 속출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7.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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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 단품 AS는 모두 유상수리에 '소비자 불만'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최근 '터닝메카드'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해당 로봇완구가 물량 부족으로 인한 품절 사태까지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터닝메카드 제품의 AS관련 불만을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 터닝메카드 8종 완구 이미지 ⓒ손오공
# 지난달 8일, 오 모씨(39세, 서울시 구로구)는 터닝메카드 장난감을 구입 후 5일 만에 제품 일부가 부러져 AS를 신청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AS 불가 제품이기 때문에 7000원을 내고 새 제품으로 교환만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오 씨는 "힘겹게 터닝메카드를 구한건데 AS도 안된다니 정말 황당하다. 할 수 없이 7000원 내고 새 것으로 교환했지만 원하는 색상으로 교환할 수 없어 더욱 화가난다"고 말했다.

# 지난달 14일, 곽 모씨(36세, 인천시 계양구)도 터닝메카드 장난감을 구입 후 얼마 되지 않아 제품이 고장났다. 곽 씨는 손오공 홈페이지에서 A/S 안내 페이지를 보고 상담원에게 AS를 요청했지만 "터닝메카드는 AS에서 제외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상담원의 안내에 따라 공지사항을 확인해 보니 '터닝메카드 별도 서비스규정'이 있었다. 곽 씨는 "제일 인기가 많은 제품만 별도 서비스규정이 있다는 점이 의심스럽다. 어차피 많이 팔리는 제품이니 AS마저 배짱 서비스인가?" 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터닝메카드는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가 있지만,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손오공의 터닝메카드 AS정책에 대한 불만이 크다.

손오공의 AS안내에 따르면 기존의 다른 제품들의 경우 일부 유·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터닝메카드 제품의 경우 지난 5월 1일 서비스 접수 발송 기준부터 모두 유상(7000원)으로 신제품 교체만 실시하고 있다.

터닝메카드 별도 서비스 규정에는 '제품 특성상 놀이 중에 발생한 파손에 대해서는 A/S 및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새 제품으로 교체 시 색상은 제고가 있는 색상에 한해 선택이 가능하며,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이 없는 경우 소비자에게 전화를 해 제품 색상에 대한 고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장난감의 특성상 대부분 놀이 중에 파손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제품 자체의 하자인지 분별하기도 어려워 무상수리를 원천봉쇄하는것과 마찬가지다. 단품 정가가 1만 6800원인데 교체비용이 7000원이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손오공 관계자는 "다른 제품의 경우, 제품의 부속품이 있기 때문에 AS가 가능하지만, 터닝메카드 단품의 경우는 일체형이다. 즉, 손오공에서도 완제품 형태로 공급받기 때문에 AS가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무료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완구 업계 관계자도 "손오공이 터닝메카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인기에 걸맞는 친절한 AS정책을 실시해야 꾸준하게 소비자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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