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D보험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가입 중인 보험보다 조건이 더 좋은 상품이라며 바꿔 가입할 것을 권했다. 기존 가입보험을 취소하고 새로 바꿀 때 생기는 손실에 대한 설명 없이 새 보험의 장점만을 부각시켰다. 그래서 상담원이 권한 상품에 가입했다.
가입 뒤 몇 시간 지나 ‘속은 기분’이 들어 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기존 보험의 복구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상담원은 “담당자가 연락을 줄 것이며 기다리라”고 했다.
전화를 기다렸으나 연락이 없어 다시 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담당자에게 전해주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해약환급금 입금과 새 보험에 가입됐다’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이어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제 전화했으면 복구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늦어 안 된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의사를 밝혔다”고 따졌으나 “전해들은 바 없다”며 기존 보험복구가 안 된다고만 했다. 결국 1년 4개월 냈던 보험료만 손해 보게 됐다.
고객은 안중에도 없고 이익만 챙기려는 영업사원과 보험사 횡포에 화가 난다. 앞으론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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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보험소비자연맹 게시판에 올라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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