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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 애호식품 ‘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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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 애호식품 ‘무화과’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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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캉스가 한창이다. 더위를 피해 떠났던 휴가지에서의 흥분과 피로에서 빨리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이 때 뜨거운 햇볕과 잦은 샤워로 건조해진 피부도 회복시키고 더위로 잃었던 입맛도 돌릴 수 있는 무화과(無花果)는 어떨까?

고대 이집트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좋아했던 무화과는 고대 올림픽선수들과 로마 검투사들의 스태미나식품이기도 했다.

천생자(天生子)라고도 하는 무화과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무화과나무 꽃받침이다. 가을에 다 익은 것을 따 햇볕에 말려서 약용으로 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화과는 꽃이 필 때 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커지면서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 큼직한 주머니 안에서 수정이 되고 깨알 같은 씨앗이 생긴다.

원산지는 고온다습한 아열대기후의 소아시아지방(터키 등)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때는 정확치 않다.

1521~67년에 간행된 <식물본초>엔 ‘꽃이 피지 않은 과일’로 소개돼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꽃 없이 열매가 열리는데 맛이 달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 고 적혀 있다.

무화과는 독이 없고 단맛, 신맛을 갖고 있다. 폐, 위, 대장 경락에 작용하므로 한방에선 청열해독(淸熱解毒)·소종(消腫)·건위청양(健胃淸腸) 효과가 있어 인후종통(咽喉腫痛), 치창출혈(痔瘡出血) 등의 질병 증상과 설사(泄瀉), 이질(痢疾), 변비(便秘) 치료에 좋다.


설사·이질·변비에도 좋아

현대적으로도 항균작용, 항염작용이 증명됐다.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를 죽이며 독특한 향으로 벌레, 해충들 접근이 없어서 농약을 전혀 치지 않아도 된다. 항염증작용으로 인후, 점막출혈, 피부종기 등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또 영양학적으로도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분해효소(피신)가 풍부해 육류소화를 촉진하고 술독을 푸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섬유질, 탄수화물 등의 함량이 많아 피 속의 유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게다가 섬유소가 많아 장을 깨끗이 해 변비에도 좋다. 피부에 발랐을 땐 뛰어난 보습효과가 있다. 건성피부, 지성피부의 수분균형을 맞추는데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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