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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작년比 0.7% 상승…가뭄으로 농산물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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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작년比 0.7% 상승…가뭄으로 농산물 값↑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5.07.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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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7개월째 0%대…경기침체 상황 반영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 행진을 거듭하면서 경기침체 상황을 반영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올랐고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4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1.0% 상승한 이후 △작년 12월 0.8% △올해 1월 0.8% △2월 0.3% △3월 0.4% △4월 0.4% △5월 0.5% △6월 0.7%로 7개월 째 0%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달(0.5%)보다 0.2%포인트 올라 두 달째 물가의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지속되는 가뭄의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 달에 비해 1.5%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1%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전년동월 대비 1.8% 올랐고 채소가 21.2%, 기타신선식품이 21.7%나 뛰었다. 신선과실은 4.1%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근원 물가는 △1월 2.4% △2월 2.3% △3월 2.1% △4월 2.0% △5월 2.1%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는 0.2% 올랐고 1년 전보다는 0.1% 내렸다. 식품이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로 상승했지만 식품이외는 전월 대비 0.2%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0.2%, 0.3%씩 올랐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교통(-7.7%), 주택·수도·전기·연료(-1.1%), 오락·문화(-0.9%) 등의 하락이 뚜렷했다.

이에 비해 주류·담배(50.1%), 식료품·비주류음료(2.7%), 음식·숙박(2.5%), 교육(1.7%),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3.0%), 보건(1.1%), 의류·신발(0.8%) 등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수도·가스가 전년 동월 대비 9.0% 떨어졌다. 농축수산물(4.1%)과 공공서비스(0.5%), 개인서비스(1.9%)는 상승세다. 집세는 1년 전보다 2.5% 올랐고 한 달 전보다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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