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세일 첫 주말 매출 증가…소비 심리 점차 회복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이달 내내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여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여름세일 첫 금요일과 토요일에 비해 3.2%(기존점 기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정용품(8.9%), 해외패션(7.1%), 여성패션(6.3%), 영패션(2.9%) 부문 순이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작년 대비 1.7% 상승했다.
특히 메르스의 영향으로 외식을 삼가고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59.9%)과 주방용품(45.8%)의 매출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컨템포러리(24.5%), 침구(12.3%), 주얼리(8.6%) 부문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작년 동기 대비 3.3%(기존점 기준)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주류(25.4%), 레저(13.5%), 스포츠(11.9%), 영트랜디캐주얼(16.3%), 패션잡화(10.1%)의 순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점차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라며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그간 쌓여있던 소비 수요가 집중돼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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