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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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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 감소세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6.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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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10%포인트 감소…가구 소득 감소 생각보다 크지 않아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메르스 퇴원자 수가 처음으로 치료받는 환자 수보다 만하지면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 역시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6월 23~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메르스 본인 감염이 얼마나 우려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우려된다' 20%, '어느 정도 우려된다' 32% 등 52%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32%, '전혀 우려되지 않는다'는 15%였다.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9시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확진 180명, 사망 29명, 격리 대상은 2,642명이다.

▲ (자료: 한국갤럽)

'(매우+어느 정도) 우려된다'는 응답은 6월 첫째 주(2~4일) 67%, 둘째 주(9~11일) 54%였고 지난 주(16~18일) 62%로 증가했다가 이번 주에는 52%로 10%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주에 비해 확진자, 격리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불안감도 어느 정도 잦아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향후 메르스 상황 전개에 대해서는 68%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고 봤고 24%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주에는 '진정될 것'(42%)이란 낙관론과 '확산될 것'(46%)이 비슷했으나, 이번 주에는 감염 우려 감소와 함께 낙관론이 크게 늘었다.

이번 주 들어 메르스 때문에  '외부 활동, 모임 참석 자제'하는 경우가 55%, '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방문 자제'하는 경우가  47%, '버스, 지하철 이용 자제' 하는 경우가 41%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메르스 때문에 가구 수입이 그 이전보다 줄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26%가 '줄었다'고 답했고 73%는 '변화 없다',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188명) 중에서 64%가 '메르스 때문에 가구 수입이 줄었다'고 답해 가장 타격이 큰 것으로 파악됐고 블루칼라 직군(35%)과 농/임/어업(32%) 종사자 중에서도 그 비율이 적지 않았다.

한편, 난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부회장의 사과 다음 날인 6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성인 671명에게 그에 대해 물은 결과 63%는 '좋게 본다'는 입장이었고 22%는 '좋지 않게 본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표본오차 ±3.8%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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