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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도 나이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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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도 나이에 맞게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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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돈을 쓸 일이 많은가, 모을 일이 많은가’ 하는 질문을 누군가로부터 받는다면 경제활동을 하는 대다수 성인들은 ‘당연히 쓸 일이 많다’라고 답할 것이다.

경제활동이 시작되는 평균나이를 20대 중반, 경제활동을 마감하는 평균나이를 60대 초반으로 봤을 때 20~50대들에게서 공통점을 찾는다면 열심히 벌어들일 나이지만 나가는 돈이 더 많아 늘 주머니가 가볍다는 하소연을 하기 쉽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왕성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이 때 악착같이 자신의 재무설계를 해놓지 않으면 은퇴 뒤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한 삶을 살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게 바로 이른 바 ‘2050세대’가 소비활동이 많은 나이임에도 적게 쓰고 많이 모아 자산을 불려야 하는 이유다.

목적자금을 마련, 인생 2막이 시작되는 노후를 얼마나 풍요롭고 안정되게 살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발판이 되는 2050세대의 나이별 핵심 재테크노하우를 알아본다.


20대…종자돈 마련위한 워밍업 단계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며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대는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재테크 워밍업단계다. 따라서 이 나이 때에 맞는 재테크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종자돈 마련. 하지만 자신의 자산관리를 위한 씨앗이 되는 돈을 만들어야할 중요한 때임과 동시에 소비유혹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때이기도 하다.

버는 족족 써버리는 소비습관을 바로 잡지 못한 채 이 시기를 보낸 뒤 허둥지둥 때늦은 후회를 하는 30대 직장인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금융전문가들은 20대엔 소득의 절반가량을 무조건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선 은행을 가까이 하며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안정적이지만 이율이 낮은 일반 저축상품보다는 다소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노려보는 배짱도 필요하다.

수입의 반 이상을 금융상품에 저축하되 이 가운데 50%는 적립식펀드나 주식형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는 공격적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목적뿐만 아니라 재테크 기초를 다지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한편 결혼 뒤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예금과 비과세저축상품에 들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며 비과세나 세금우대저축을 활용, 이자수입을 늘려나가는 게 좋다.


30대… 내 집 마련 위한 안정적 투자에 집중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갖게 되는 30대엔 뭣보다도 내 집 마련이 우선이다. 집을 사기위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이자나 소득공제혜택이 있는 모기지론을 이용하는 게 좋다.

청약부금이나 예금을 가입해둔 사람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장기간 돈을 묶어두기 보다는 부동산, 주식, 금융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 분산투자하는 게 좋다.

물론 20대의 젊은 혈기로 하는 공격적 투자보다는 믿을 만한 자료와 명확한 지식을 기본으로 안정적 투자를 해야 자산손실을 막을 수 있다.

주식이나 주식형펀드를 장기 가입했을 때 위험성은 줄고 수익률은 커지게 된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에 걸릴 것에 대비,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에 가입해두는 게 유리하다. 개인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가입도 고려해볼만 하다.

자녀가 성장하면 집을 늘려가야 하므로 청약상품은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명예퇴직, 해고 등을 대비해 CMA(자금관리계좌)나 MMF(단기금융시장펀드) 등 단기금융상품에 급여를 넣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0대… 실물자산 줄이고 금융자산 늘려야

40대는 은퇴 뒤 노후에 대비, 본격 준비를 해야 할 때며 자녀에게 들어가는 교육비 등이 최고점에 이르는 시기다.

따라서 자녀교육비와 노후준비자금을 적절히 나눠 필요하지 않은 지출과 꼭 필요한 지출에 대한 주체적인 근거와 명확한 주관이 필요하다.

이 나이 땐 열심히 모아놓은 자산을 제대로 불리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이땐 비교적 투자위험이 높은 상품을 피해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실물자산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은행예금 비중을 줄이는 대신 주식과 연금 및 보험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게 금융전문가들 조언이다.

재테크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식상품, 연금, 보험 등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년 이상 목돈을 활용하고 싶다면 주식형펀드나 정기예금,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노후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포인트임을 잊어선 안 된다.


50대… 질병 상해대비 의료비 마련 필수

50대는 직장을 은퇴하고 뭣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때다.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되는 시점을 예상,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데 힘쓸 시기란 것이다.

공격적 투자로 리스크가 생길 경우 재기하는데 힘이 드는 나이므로 비교적 안정적인 혼합형이나 채권형 펀드 등에 가입하는 게 좋다.

주식에 투자해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안전한 채권으로 돌리는 전환형 펀드, 다른 나라 주식이나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해외무츄얼펀드도 좋은 투자대안일 수 있다.

50대가 되면 암,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질병과 상해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자산으로 의료비를 마련해두는 것도 필수다.

따라서 부동산에 편중돼 있는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옮기는 방법을 적극 고려해볼만 하다. CMA나 MMF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에 가입해 두는 것도 심리적인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 2050재테크 나이별 핵심 포인트 >

20대 주거래은행을 정해 한 곳과 집중 거래한다.

30대 내 집 마련 청약상품에 가입한다.

40대 주식투자 등의 공격적 재산관리는 피한다.

50대 사고나 질병 대비 보장성보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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