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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난' 인테리어 트렌드 바꿔…'착시 인테리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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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난' 인테리어 트렌드 바꿔…'착시 인테리어' 인기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6.1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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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간편·원상복구도 가능한 '착시 인테리어' 급 부상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전월세족이 증가하면서 시공이 간편하고 나중에 원상복구도 가능한 이른바 ‘착시 인테리어’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담없는 가격대의 소품을 활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착시 인테리어의 특징이다.

G마켓이 올해 들어(1월1일~6월14일) 페인트 전체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벽지 위에 페인트칠을 하면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수 있고 이사를 갈 경우에는 벽지를 떼어내면 티 나지 않게 처리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수성 페인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63%) 급증했다. 수성 페인트는 건조가 빠르며 잘못 칠했을 경우 완전히 마르기 전에 걸레로 닦아 내면 되기 때문에 실내 작업에 적합하다. 유성 페인트 판매는 전년 대비 82%,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 판매는 19% 증가했다.

가구 리폼, 거실 벽면 인테리어 등에 많이 사용되는 가구 시트지 판매도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창문 시트지와 포인트 스티커 판매는 각각 11%, 13% 늘었다. 또 바닥재 중에서도 시트지를 붙이는 형태인 데코 타일 판매량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간단한 소품이나 보수용품으로 포인트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는 상품도 인기다. 같은 기간 스위치나 콘센트 부분에 부착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위치 커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욕실의 오염된 타일 줄눈을 깨끗이 보수해 새 것 못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타일 줄눈 보수용품 판매는 91% 늘었다.

김철희 G마켓 가구침구팀장은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상에서 인테리어 정보가 활발하게 교류되면서 전·월세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본인의 취향에 따라 간단한 시공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인테리어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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