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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150명…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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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150명…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결정
  • 노유성 기자
  • 승인 2015.06.15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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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민간합동대책반 메르스 확산방지 '총력'

[소비라이프 / 노유성 기자] 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메르스 최대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결국 '부분 폐쇄'를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발 메르스 확산이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를 가능성도 있어 그 책임을 피하려는 것으로 타 매체들은 풀이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장 많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은 전국 곳곳에서 3차 유행을 일으킬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슈퍼 전파자로 지목된 14번 환자가 병원 내 입원환자·의료진을 감염시키는 '4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대두하자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민관합동태스크포스 즉각대응팀은 지난 1 3일 밤 "병원 내 메르스 감염 확산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삼성서울병원에 지시했다.

서울삼성병원은 결국 '부분 폐쇄'를 결정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 응급실 이송요원이 확진돼 기존 방법으로는 대처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 원장은 "응급실 이송요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책임이고 불찰"이라며 머리를 숙이고 "민관합동태스크포스 즉각대응팀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여 최종 노출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이 메르스 확산 우려로 24일까지 진료기능을 부분적으로 중단하는 등 병원은 부분 폐쇄했지만 원칙적으로 기존 입원환자와 특수 환자 진료는 계속 하기로 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14일 마포구 협회 회관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진료 부분중단의 후속 조처로 메르스 진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에서 공공보건정책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부원장이 참석했다. 

협회·복지부·삼성서울병원이 협의한 메르스 진료체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원칙적으로 현재 입원환자 모두를 전담 진료하되, 부득이한 경우 다른 병원과 합의를 거쳐 환자를 옮기기로 했다.

병원협회는 "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결정에 따라 환자와 의료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러한 진료체계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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