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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자라, 한국 소비자는 '봉?'…전 세계 최고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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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자라, 한국 소비자는 '봉?'…전 세계 최고가 판매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6.1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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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판매가격 스페인 소매 가격의 거의 2배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스페인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자라(ZARA)의 제품 가격이 국가별로 천차만별인 가운데, 그중 가장 비싼 나라가 한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스페인 언론 엘 콘피덴시알(El Confidencial)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시장조사업체 알파와이즈에 의뢰해 인터넷 사이트 14곳에서 판매되는 자라 제품 700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스페인보다 96% 비싸게 팔렸다.

 

한국 다음으로는 자라 제품이 비싸게 팔리는 곳은 미국(92%)이고 중국(78%)·러시아(76%)·일본(62%)·인도(53%) 순으로 이어졌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24%, 프랑스는 22% 비싸게 판매되는 수준에 그쳐 조사국 가운데 판매 격차가 적었다.

한국 다음으로는 자라 제품이 비싸게 팔리는 곳은 미국(92%)이고 중국(78%)·러시아(76%)·일본(62%)·인도(53%) 순으로 이어졌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24%, 프랑스는 22% 비싸게 판매되는 수준에 그쳐 조사국 가운데 판매 격차가 적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은 스페인 소매 가격의 거의 2배에 판매되고 있어 한국 소비자를 '봉' 취급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당 신문은 “스페인의 경우는 현지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유리한 면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오히려 기준을 독일과 프랑스(100)로 보고 비교하는 것이 의미있는 비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 양 모씨(29세, 서울시 종로구)는 "작년에 스페인 여행 시 세일한 자라 스카프가 7000원이었다. 그런데 올해에 우리나라에서는 신상으로 2만 5천원에 팔고 있어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라가 탄생한 갈리시아 지방의 대표 신문 ‘라 보스 데 갈리시아’(La Voz de Galicia)는 “2006년 상하이에 처음으로 개점한 이래 현재까지 도시 60곳에 500개 점포를 개설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라의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전폭적인 신뢰로 경영을 맡고 있는 파블로 이슬라 인디텍스 회장이 최고경영자(CEO)가 된 2005년부터 비교해 “당시 인디텍스의 시가 총액이 140억 유로였던 것이 현재는 940억 유로가 됐다”고 지적하고 그중 대표격인 “자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6억 유로, 그리고 최근 10년간의 투자액은 107억 유로”라고 라 보스 데 갈리시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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