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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정몽구 회장.....주식자산 사흘새 6천억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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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정몽구 회장.....주식자산 사흘새 6천억원 증발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6.04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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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가 총액 500대 기업에서도 밀려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최근 현대·기아차의 잇따른 주가 급락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부자가 보유한 주식 자산가치가 이달 사흘 새 6천2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현대차의 주식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현대차는 세계 시가 총액 500대 기업에서도 빠지게 되었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각각 4조6천406억원과 2조4천576억원으로 모두 7조982억원으로 집계됐다.

▲ 최근 현대자동차의 주가 폭락으로 정몽구 회장의 보유 주식자산가치가 급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보유 보유주식 자산가치 500대 기업에서도 빠졌다. (사진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달 말 이들 부자의 주식가치 합계는 7조7천208억원이었다. 이는 사흘 만에 이들 부자의 주식 가치의 8.6%에 해당하는  6천226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정몽구 회장의 주식 자산가치는 5월 말 5조1천199억원보다 9.4%(4천793억원) 축소됐고 정의선 부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도 같은 기간 2조6천9억원에서 5.5%(1천433억원) 줄었다.

연초와 비교하면 이들 부자의 주식 자산 감소폭은 훨씬 커진다. 두 사람의 주식가치 합계는 올해 1월 2일 10조942억원보다 29.68%(2조9천960억원) 급감했다.정몽구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초 대비 21.9%(1조2천999억원) 감소했고 정의선 부회장은 40.8%(1조6천961억원) 줄어들었다.

 현대·기아차 주가가 이렇게 급격히 하락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이 큰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다른 이유들이 있었고 현재는 저평가 매력을 앞세워 반등에 나섰지만 최근 엔화 약세와 판매 부진 충격에 또 한 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3일 장중 한때 시가총액 순위가 4위로 밀렸다. 이날 현대차는 전날 10%대의 폭락에 이어 3000원(-2.17%) 내린 13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22만70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현대자동차의 세계 위상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었다. 

 현대자동차는  4일 국제금융시장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 목록(전날 기준)에서 빠지는 수모를 겼었다.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작년 말에 337위(340억6000만달러)였다.

지난 1일 현대차의 순위는 431위(304억8000만달러)였지만  2일 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면서 492위(275억2000만달러)로 추락했다. 그러다 3일 전날보다 더 떨어지면서 결국 500대 기업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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