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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에 자일리톨·퍼메드린 등 '천연 식물성 소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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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에 자일리톨·퍼메드린 등 '천연 식물성 소재' 주목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6.0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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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껌으로 사용되던 자일리톨, 냉감과 항균 기능으로 여름철 기능성 소재로 각광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올 여름은 유난히 길고 더워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통업계는 무덥고 습한 날씨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여름철 기능성 소재로 천연 식물성 소재가 주목 받고 있다.

천연 식물성 소재는 인공 소재에 비해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는 점과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화장품을 비롯해 가구, 의류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무더위를 식히는 냉감 기능을 비롯해 여름철 필요한 항균∙탈취 기능이 주목 받으면서 더욱 각광 받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자일리톨이 있다. 주로 껌과 구강 위생제에 사용되는 자일리톨 성분은 수분과 만나 흡열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냉감 효과를 발휘해 무더운 여름날 땀이나 열기로 인한 불쾌감을 줄여 주고 청량감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향균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어 여름철 냉감 티셔츠나 침구류를 비롯해 보습 효과가 필요한 화장품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 아웃도어 업계, 무더운 여름철 자일리톨의 냉감 효과에 주목

자일리톨의 냉감 효과에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계가 바로 아웃도어 업계다. 지난 몇 년간 아웃도어 업체에서 냉감 티셔츠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아이스필(ICEFILL) 소재에는 천연 자일리톨 성분이 처리돼 있어 땀이나 물과 반응 시 빠르게 증발시키고 열의 흡수를 일으켜 냉감 효과를 일으킨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올 여름 아이스필과 메쉬를 믹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 콜드 마쏘니코 집업티셔츠'는 천연 자일리톨 성분이 처리된 아이스필 소재를 사용해 청량감이 우수하고 아웃도어 활동시 쾌적함을 주는 제품이다. 네파만의 자유 콘셉트를 나타내는 익스트림 스포츠 이미지가 전·후면에 프린팅 돼 스타일과 기능성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용 제품으로 나온 '아이스 콜드 탄트라 집업티셔츠'도 아이스필과 메쉬를 믹스해 무더운 여름날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톤온톤 배색으로 세련되게 디자인됐고, 입체적으로 라인을 만들어 아웃도어에 여성스러움을 살렸다.

◆ 침구부터 화장품까지…냉감과 항균∙보습 효과 통해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자일리톨

아웃도어 제품 외에도 침구류를 비롯해 화장품 제품에도 자일리톤 성분이 사용되고 있다. 침구류는 자일리톨의 청량감과 향균 기능을, 화장품은 보습효과를 활용했다.

침구업체 이브자리는 자일리톨이 가공돼 여름철 청량감을 주는 기능성침구 ‘에코휘바’를 선보였다. 에코휘바는 수면 때 흘리는 땀과 반응해 열을 흡수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 향균·소취 기능이 뛰어나 노폐물로 인한 세균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피부를 보호해 여름철 숙면을 돕는다.

아이오페는 남성 전용 수분 크림 ‘맨 하이드로 포스 크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보습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 성분과 식물의 싹에서 유래한 크레스라는 성분을 통해 뛰어난 피부 정화 효과를 제공한다.

퓨어힐스의 ‘용암송이 포어 이레이저 앰플’은 노폐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수분을 채워주고 모공수렴을 도와주며 제형내 자일리톨 성분이 자극 받은 피부에 쿨링 효과를 부여해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모공을 깔끔하게 해준다.

◆ 흡습속건과 탈취 기능의 ‘에스카페’, 방충 성분의 ‘퍼메드린’ 등 천연 식물성 소재 각광

자일리톨 외에도 여름철에 필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천연 식물성 소재는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커피 원두 잔여물에서 추출하는 에스카페 역시 흡습속건 기능과 커피 특유의 탈취 기능으로 인해 아웃도어 업계에서 친환경 기능성 소재로 주목 하고 있는 소재다. 네파 ‘곤자가 집업티셔츠’, 아이더 ‘자비에 짚티’, 엠리밋 ‘브이 블록 에스카페 하프집티’ 등이 에스카페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국화과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인 퍼메드린(Permethrin)도 모기, 진드기 등 각종 유해한 해충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안티벅스 제품의 주 원료로 각광 받고 있다.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여름은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건강 관리가 쉽지 않고, 불쾌감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어느 때보다 업체들 간의 소재 경쟁이 치열한 시기”라며, “여름에 꼭 필요한 냉감∙항균∙탈취 기능을 가지고 있는 천연 식물성 성분은 기능성과 더불어 자연친화적이라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도 맞아 여름철 차별화 된 기능성 소재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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