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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와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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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와 합병
  • 정호경 기자
  • 승인 2015.05.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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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현대해상·하이카다이렉트 합병 본인가 승인

[소비라이프 / 정호경 기자] 현대해상이 현대하이카의 영업 전부를 인수·합병하게 됐다.

금융위원회가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 영업 양수를 27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하이카는 2005년 현대해상에서 100% 출자해 만든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다.올해 3월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하이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93.2%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150%)을 밑돌았다.

금융위원회가 하이카다이렉트와 현대해상 간 영업 양수도를 허가함에 따라 하이카다이렉트는 보유하고 있는 보험 영업 전부를 현대해상으로 넘기는 한편 더 이상 보험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다만 현금(보통예금)과 후순위 차입금 상환을 위한 매도가능증권 일부, 후순위채무 300억원 및 선급법인세 등 양수도할 수 없는 합리적 이유가 있는 자산·부채 등은 영업양수도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다음달 말까지 영업 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하고 주주총회를 개최해 해산 결의를 밟을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현대하이카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회사인 현대하이카와 통합을 추진해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가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합 운영하는 만큼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통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양사가 통합되면 자동차 보험시장 내에서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의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을 더하면 20.8%로, 동부화재(17.1%)를 제치고 삼성화재(27.2%)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대해상의 재무적 안정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 온라인보험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통합 후 경영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어 한층 질 높은 보험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6월 말까지 전산시스템 구축과 조직개편 등 내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7월 1일부터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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