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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화장품 가격 인상…'또 올라?' 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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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화장품 가격 인상…'또 올라?' 소비자 불만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5.2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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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돌체앤가바나·휴고보스 등 오는 6월부터 가격 인상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향수 등의 고가의 수입 화장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다. 하지만 환율과 관세 등 원자재 가격의 변동이 없는데도 가격이 인상되는 상황이라 소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찌·돌체앤가바나·휴고보스 등은 오는 6월부터 각 온·오프라인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향수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일부 남성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인상 대상 제품이다. 가격은 평균 4%수준에서 최대 11%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찌는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을 상향조정한다. '구찌 바이구찌 오드퍼퓸'은 가격이 11% 이상 인상된다. 스위스 화장품 브랜드 라프레리도 전품목에 걸쳐 2~3% 수준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수입 화장품들은 매년 가격을 꾸준히 인상하는 추세다. 이번에 값이 오른 구찌·돌체앤가바나·휴고보스 등은 2014년 3월에도 5% 가량 가격을 인상했다. 또한 크리니크·오리진스·라 메르·바비브라운·불가리 등도 올해 1월부터 면세점 화장품 가격을 소폭 인상했으며 3월에는 에르메스·겐조·로레알 파리 등 뷰티 브랜드가 가격을 상향조정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환율, 관세, 원자재 값 등 특별한 가격 변동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수입 화장품들은 꾸준히 가격을 인상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향수를 구매할 예정이던 한 소비자는 "수입 화장품들은 가격이 오를때마다 환율, 관세 등을 핑계로 뚜렷한 인상 근거 없이 어물쩡 넘어간다. 환율이 내려갔을때는 가격 인하도 안하면서 매년 가격 인상이 당연하다는 마냥 값이 오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수입 뷰티 브랜드들이 가격 상향조정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특별한 인상요인이 없다"라며 "특정 시기가 되면 가격 인상이 되는 관행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초 일부 제품의 면세점 가격을 인하한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도 있다. 랑콤·키엘·비오템·슈에무라·SK-Ⅱ 등은 면세점 화장품 가격을 인하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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