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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앱' 확산됐지만…소비자 만족도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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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앱' 확산됐지만…소비자 만족도는 낮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5.05.1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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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앱에 대한 만족도는 44.8%…전체 평균보다 떨어져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최근 몇 년 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크게 증가했지만, 금융업체들의 관련 서비스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10년 722만명에서 2011년에는 2258만명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이어 2012년 3273만명, 2013년에는 3752만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처음으로 4000만명(456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79.4%를 차지하는 수치로, 이들 중 절반 이상(2천500만 명)이 금융 앱을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금융사들은 한층 진화한 앱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쉽고 빠른 조회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신한 S뱅크 미니'를 비롯해 18개의 앱 서비스(이하 안드로이드 기준)를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은 신속하고 간편한 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회·이체 중심의 서비스인 'KB스타뱅킹 미니' 앱 등 9개 앱을 선보였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7개, 하나은행은 6개의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앱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낮은 수준이다.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DMC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내려받은 금융·보험사 관련 앱의 삭제율은 12%로, 모바일 앱 평균 삭제율(39.8%)보다 낮았다. 그러나 앱에 대한 만족도(44.8%)는 전체 평균(49.7%)보다 떨어졌다.

금융 앱에 대한 충성도는 일반 앱에 비해 눈에 띄게 높지만 만족도는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 앱은 양적인 성장을 이루고 수준도 높은 편이지만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보면 개선할 여지가 많다"라며 "공인인증서 로그인 없이도 잔액조회가 가능토록 하는 기능 등을 갖춘 앱 개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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