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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득’, 모르면 ‘독’물 건강하게 마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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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득’, 모르면 ‘독’물 건강하게 마시는 법!
  • 안혜인 기자
  • 승인 2015.05.1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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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희석 등 효과…식사 중 물 섭취는 자제해야

[소비라이프 / 안혜인 기자]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2013년 말 5,500억 원으로 매년 10%가 넘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대형마트에서는 생수 판매량이 과즙음료를 처음으로 제쳤다. 이마트에서 2013년 생수매출은 520억원으로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등 과즙음료(510억원)를 앞섰다.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각자 체질에 맞게 물을 마시거나, 맛 취향에 따라 물을 골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현재 생수업체는 70여 개로 100여 개 브랜드가 시중에서 유통 중이다. 일반생수부터 빙하수, 해양심층수, 기능성 워터, 베이비 워터, 탄산 워터 등 기능성 생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일각에서는 다양한 생수나 특정 생수로 만든 음료를 판매하는 물 카페가 등장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하루 수분 섭취량은 1.5~2L이다. 그러나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일반인들에겐 하루권장량을 채우는 것이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물은 ‘맛이 없다’ 혹은 ‘마시기 귀찮다’는 이유로 자주 물을 섭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물은 세포의 구성과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몸 속에 물이 부족하게 되면 혈액의 농도가 높아져 두통, 변비, 비만, 피로감 등의 증세가 생긴다.

▲ 미세먼지 희석·신진대사 촉진 등 효능

그렇다면 물은 우리 몸에서 어떠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지 대표적인 3가지 효능을 살펴본다.
첫 번째로 체내의 미세먼지를 희석해준다. 물을 자주 마시면 기관지에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 소변으로 배출한다. 기관지 점막의 습도 유지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두 번째로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다이어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물과 친해질 것을 추천한다. 미국의 한 건강 정보 사이트는 매 식사 전에 물을 480cc 정도를 마셔 위를 채워 놓으면 매 식사마다 60칼로리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체내에 수분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몸의 신진대사는 나빠진다.

물은 체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게 할 뿐만 아니라 몸 안의 불필요한 노폐물 배출도 도와준다. 특히 체내의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해 주고, 세포에서 버려진 노폐물을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시켜 신진대사의 활성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팀이 55세의 과체중 사람들에게 3개월 동안 저칼로리 식단을 제공하면서 이들 중 절반에 대해서는 식사 전 물 두 컵을 마시게 했다.

물도 마시고 저칼로리 식단을 먹은 그룹은 3개월 후 평균 몸무게가 7㎏이 감소했다. 반면 물을 마시지 않은 그룹은 5㎏ 정도의 감소를 보였다.

▲ 식사 중 물 섭취 자제해야

이처럼 물은 ‘물 한잔의 기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긍정적인 효능들이 많지만 주의해야할 사항들도 존재한다.

먼저,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자제해야한다. 밥을 먹게 되면 음식에 소화액이 섞여 창자가 알칼리 상태가 된다. 쌀의 성분인 탄수화물은 알칼리 상태에서 소화되기 때문. 이때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위액의 작용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로는 소화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신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수분이 몸 안에 고여 몸이 되려 붓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페트병에 든 생수를 마실 땐 가급적 컵에 따라 마시는 게 좋고 마신 지 하루 이상 지난 물은 버리는 게 안전하다.

최근 한 실험에 따르면 일회용 페트병에 들어있는 생수를 마시다 남길 경우 세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일반 페트병 내 세균의 정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뚜껑을 연 직후에는 1ml당 세균 1마리가 검출됐다. 또 한 모금 마신 후에는 세균이 900마리 검출됐고, 마신 지 하루가 지난 물에서는 4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검출돼 기준치의 400배를 넘었다고 전해졌다.

이처럼 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성분이지만, 물에 대한 상식을 알고 똑똑하게 물을 마신다면 더욱 건강하게 물을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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