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2015년 1월 1일, 담배가격이 2,000원 인상됐다. 담배가격 인상으로 금연정책 예산도 12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음식점 금연구역이 전면 확대되는 등 다양한 금연정책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거센 금연열풍이 불고 있다.
금연정책 통합하는 전담기구 역할
국민의 관심이 금연정책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금연정책 강화를 야심차게 발표했다. 그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바로 ‘국가금연지원센터’ 설립이다. 국가금연지원센터는 금연정책을 통합하는 전담기구로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금연정책을 펼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내에 지난해 12월 설치됐다.
국가금연지원센터는 국가 금연정책의 총괄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데, 주요기능을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가 있다.
첫째, 국민이 알아야 할 금연정보 및 금연정책에 대한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국가 금연정책에 대한 기획 및 연계 평가 등을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담배의 폐해나 금연의 필요성 등 국민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할 지식들을 연구해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매채 통해 금연홍보 추진 예정
둘째, 자연스러운 금연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금연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금연정책을 잘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반 성인들을 위한 대중매체 광고에서 부터 젊은 층을 위한 뉴미디어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금연홍보가 추진될 예정이다.
셋째,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흡연예방사업을 진행한다.
금연정책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더욱더 중요하다.
이들에게 흡연이 얼마나 위해한 지를 교육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애초에 담배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흡연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는 24시간 중 가장 머무는 시간이 많은 학교에서 흡연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학교와 손을 잡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끊고 싶어도 스스로 끊지 못하는 중증흡연자를 위한 금연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
중증흡연자 대상 집중 금연치료 제공
담배가 중독성 물질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흡연자의 금연지원을 위해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상담전화’ 등 금연정책을 다양하게 제공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본인 의지로는 끊기 어려운 중증흡연자들에게 단기 집중 금연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며, 금연지원 서비스의 접근이 어려웠던 대학생과 여성들에게는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금연정책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국가금연지원센터의 향후 역할 및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며, 금연정책 전담기구로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금연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