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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백수오 제품 개봉 여부 관계 없이 전액 환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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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백수오 제품 개봉 여부 관계 없이 전액 환불" 결정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5.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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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시기·개봉여부 상관없이 전액 환불…국민 여론 겸허히 수용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NS홈쇼핑은 11일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모든 소비자에게 구매 시점이나 개봉·섭취 여부 등을 따지지 않고 모두 환불해주겠다는 새로운 보상 기준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일 ‘남은 백수오 물량을 비율에 따라 환불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비해 보다 진전된 보상안이다. 이는 여전히 ‘남은 백수오만 환불’을 고수하고 있는 다른 홈쇼핑 업체들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NS홈쇼핑은 홈쇼핑 업계최초로 백수오 제품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NS홈쇼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품 하자 여부를 떠나 소비자 신뢰 회복이 우선인 만큼 소비자 피해 구제조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구매시기나 개봉여부와 상관없이 전액 환불 받을 수 있고 환불 대신 적립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구매액만큼의 적립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NS홈쇼핑을 포함한 6개 홈쇼핑 업체들이 일제히 “소비자가 보관하고 있는 남은 백수오만 물량 비율에 따라 환불해주겠다”는 보상 기준을 발표하자 일반 소비자들과 한국소비자원이 “미흡한 대책”이라며 크게 반발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8일 미개봉 제품에 대해서는 전액환불, 개봉 제품에 대해서는 일부환불 정책을 밝혔지만 모든 시시비비를 떠나 보상책이 미흡하다는 그간의 국민여론과 소비자단체 등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NS홈쇼핑의 경우 백수오 제품 누적 판매액이 11억원(2012년 이후) 정도에 불과해 전액 환불에 나서더라도 상대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5개 홈쇼핑은 판매액이 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구매 소비자 전액 환불’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각 업체가 밝힌 백수오 제품 누적 매출 규모는 △롯데홈쇼핑 500억원(2013년 2월 이후) △CJ오쇼핑 400억~500억원(2012년 10월 이후) △GS홈쇼핑 480억원(2012년 이후) △현대홈쇼핑 100억원(2014년 4월 이후) 등이다.

홈앤쇼핑은 백수오 제품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백수오 제품 판매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홈앤쇼핑의 누적 매출이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NS홈쇼핑에서 백수오를 구매한 소비자는 NS홈쇼핑 대표번호(080-500-7700)으로 전화해 구매내역을 확인한 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이 환불 대신 적립금 받기를 원하면 구매 액수만큼 적립금을 부여해 선택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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