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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세무조사 중임에도 주가 폭등....올들어 최고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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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세무조사 중임에도 주가 폭등....올들어 최고 폭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4.2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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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삼성 지배그룹 구도 최상단 위치...이재용 남매 48.6% 지분 보유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제일모직이 국세청 세무조사에도 불구하고 23일 주식시장에서 강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급등했다.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시 제일모직이 중심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재차 주가흐름으로 나타난것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은 23일 증시에서 전날보다 12.93%(2만500원) 오른 17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상장 초기를 제외하면 가장 가파른 상승이었으며 올해 들어서 최대 상승폭이다.

▲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있는 제일모직주가는 세무조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23일 13% 급등했다.

제일모직이 삼성 지배구조의 중심으로 꼽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일모직 지분 23.2%를 가진 최대주주이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도 각각 7.7%씩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일모직은 삼성생명 지분 19.34%를 가진 2대주주(1대주주는 이건희 회장 20.76%)이고, 삼성생명은 삼성의 ‘핵심’ 삼성전자 지분(7.21%)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계열사다. 즉,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것이 삼성을 지배하는 것이라면, 전자에서 생명으로 연결되는 구도의 최상위에 있는 제일모직 지분이 ‘소유’ 목적이라는 점은 바뀌기 어려운 사실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제일모직이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가진 계열사들과의 합병, 삼성전자 인적분할 후 합병 등을 통해 지배구조 상층부를 다질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기하고 있다. 물론,  삼성그룹이 당장 강제적으로 지배구조를 바꿔야 할 이유가 없고, 상속 문제도 남아있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개편의 시기와 방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한편, 국세청이 제일모직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 및 제일모직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제일모직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에버랜드 시절인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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