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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를 통해 유라시아로 진출하면 한반도 르네상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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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를 통해 유라시아로 진출하면 한반도 르네상스 열려"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4.2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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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유라시아 교통·에너지 국제 컨퍼런스' 개최....장관·국회의원, 축사 끝나자 마자 자리 떠 아쉬움 남겨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유라시아 철도 연계와 현지 에너지 개발을 통해 관련 국가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으며 해상운송보다 경쟁력이 높은 철도운송을 활성화하여 시베리아 일대 부존자원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새누리당 유라시아철도추진위원회(위원장 심재철 의원),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2015 유라시아 교통·에너지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 22일 열린 '2015 유라시아 교통 에너지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러시아 극동개발부 알렉산드르 갈루시카 장관

이 자리에서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유라시아철도추진위원장)은 “중국이 동북 3성, 러시아가 극동 시베리아 개발에 나서면서 한반도가 명실상부한 대륙과 해양의 요충지가 됐다”며 “유라시아로 진출하면 한반도 르네상스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축사에 나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류·에너지 네트워크를 강화할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면 유라시아는 세계의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금은 나진-하산 철도가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54km에 불과하지만 향후 한반도를 관통할 철로 개설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극동지역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2012년 신설한 러시아 극동개발부 알렉산드르 갈루시카 장관은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인 삼각협력 방안을 27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러 정부 간 위원회에서 다룰 것”이라며 “3개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수 한국철도공사 연구원장 등 발표자들은 유라시아 철도 연계와 현지 에너지 개발을 통해 관련 국가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상운송보다 경쟁력이 높은 철도운송을 활성화하고 시베리아 일대 부존자원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확대의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구미·유라시아실장은 “극동개발부를 신설하고 동부 지역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러시아의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남·북·러 3국 간 가스관 구축 및 전력망 연계를 고려해 봐야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세계 10대 광물자원 보유국인 몽골의 자원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 운송을 위한 철도 협력을 강화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 국회의원 등 이날 초청된 내빈들은 축사가 끝나자 마자 일제히 자리 비웠다.

이날 콘퍼러스에는 심재철 새누리당 유라시아철도추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권성동 김영우 김종태 박대동 박맹우 송영근 이이재 이자스민 이헌승 하태경 의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조태용 외교부 1차관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추최자인 심재철 새누리당 유라시아철도추진위원장만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을 뿐  국회의원 등 나머지 주요인사들은 개회사와 축사가 끝나자 마자 일제히 자리를 떠 참가자들의 이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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