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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 다시 창업자 신현성 품으로....위메프와의 치열한 경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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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 다시 창업자 신현성 품으로....위메프와의 치열한 경쟁 예상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4.2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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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겨냥한 인수' 분석......'그루폰' 두배 남는 장사에 41% 지분 유지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티켓몬스터(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대표가 미국 사모펀드와 손잡고 회사 경영권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20일 티켓몬스터는 신현성 대표가 참여한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은 티몬 대주주 그루폰으로부터 회사 지분 59%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티몬 기업가치를 7억8200만 달러(한화 약 8600억원)로 평가했다.

▲ 신현성 티켓몬스터 창업자가 티켓몬스터의 경영권을 다시 확보하면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의 2위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신현성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그루폰 지분의 59%를 각각 23%, 23%, 13%씩 나눠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후에도 모회사였던 그루폰은 여전히 41%의 지분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로 남는다.

KKR 컨소시엄이 59% 지분을 보유하게 된 만큼 이사회에서의 권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신대표와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각각 2인씩 총 6명을 선임하고, 그루폰에서 1인을 선임해 총 7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앞서 WSJ는 티켓몬스터 인수 협상 소식을 전하면서 사모펀드가 ‘한국의 모바일 시장에 성장성’과 함께 ‘한국에 관심이 많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인수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티켓몬스터는 7억8200만달러(약 86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한 59% 지분 인수가액은 4억6138억달러(약 4980억원)다. 미국 그루폰이 지난 2013년 말 리빙소셜로부터 티켓몬스터 지분 100%를 인수할 당시 금액은 2억6000만달러(약 2750억원)이었다. 무려 3배 가량 기업가치가 뛰어오른 것이다.

신현성 대표는 지난 2010년 티켓몬스터 설립 이후 1년 만에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에 지분을 모두 매각한 방 있다. 2013년 말엔 리빙소셜이 경영 악화로 티켓몬스터 지분 전부를 그루폰에 넘겼다. 지난해 티켓몬스터의 실적은 매출 1574억원, 영업손실 24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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