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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엣지, '휘어짐·파손' 논란 … 삼성전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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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엣지, '휘어짐·파손' 논란 … 삼성전자 반박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4.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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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측 "50kgf 하중은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발생하기 힘든 상황…내구성 문제 없어"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미국전자기기 보험회사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의 실험결과, 갤럭시S6엣지가 아이폰6플러스보다 쉽게 구부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해당 실험 영상이 심각한 오해를 일으키도록 구성됐다고 반박했다.

스퀘어 트레이드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에 갤럭시S6 엣지에 하중을 가해 휘어짐과 파손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갤럭시S6엣지의 글래스는 50kgf의 하중에 노출될 때 파손됐다.

실험결과 아이폰6플러스는 179파운드(약81.19kg)의 압력을 받을 때까지 디스플레이가 깨지지 않았다. 반면, 갤럭시S6 엣지는 이보다 낮은 149파운드(약67.58kg)의 압력에서 디스플레이 균열이 나타났다.

다만 기기를 원래 모양으로 되돌리지 못할 수준으로 휘어지는 압력 정도는 아이폰6플러스와 갤럭시S6 엣지 모두 110파운드(50kg)로 같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50kgf의 하중은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발생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함께 묶은 연필 다섯 자루를 꺾을 수 있는 36kgf의 압력을 가해도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보통 성인 남성이 동시에 손에 쥐고 힘껏 힘을 가해도 부러뜨릴 수 있는 연필은 4자루를 넘지 않는다"면서 "실제 사용환경에 해당하는 하중을 가했을 때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느냐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가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앞면에 가해지는 하중을 뒷면에도 동일하게 가해질 수 있도록 같은 방식의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뒷면에 하중이 가해졌을 때의 결과는 보여주지 않고 있어, 실제 사용환경에서도 변형이나 파손을 일으키는 제품이 있는지는 확인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비교가 되려면 실제 사용환경에 최대한 가깝도록 비교 대상 앞면과 뒷면 모두에 하중을 가해 어느 정도 하중에서 변형이 발생하는지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제품은 설계에 따라 하중에 대한 내구성에 있어 앞면과 뒷면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은데도, 스퀘어 트레이드는 한쪽 면만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해 전체적인 사용환경에서의 신뢰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 애플의 '아이폰6'는 후면에서 휘어짐 현상이 발생,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애플사는 "극히 드문 경우"라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폰은 낙하, 휨, 충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제품 내구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앞면과 뒷면 모두 구부러지거나 파손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퀘어트레이드는 "업체들이 더 큰 화면에 얇은 두께를 갖춘 스마트폰을 개발하려고 애를 쓰면서 기기들이 휨과 부러짐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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