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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4세 경영자 경영능력 낙제 수준.....신동빈 가장 높고 조원태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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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4세 경영자 경영능력 낙제 수준.....신동빈 가장 높고 조원태 가장 낮아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3.31 10: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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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구소, 자녀에 대한 경영권 승계 기업 가치 훼손시킬 수 있어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재벌 총수 일가 3·4세들의 경영능력이 100점 만점에 40점에도 미치지 못하고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소유권 승계과정도 낙제점을 받아 현재와 같은 경영권 승계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 

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우찬 고려대교수)는 30일 발간한 경제개혁리포트를 통해 재벌 총수 일가 3·4세 중 임원 경력이 5년 이상인 11명의 경영능력 평가 점수가 평균 35.79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경제개혁연구소가 대학교수, 민간연구소,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재벌 총수 일가 3·4세의 조직 장악력, 매출·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 경영권 승계 이후 회사 발전가능성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점수(45.97점)는 50점에 미치지 못했다.  신 회장을 비롯해서  박정원 두산 회장(43.41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1.64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41.32점) 등 단 4명만이 40점을 넘겼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35.75점으로 11명 중 7위에 그쳤다.  지난해 ‘땅콩 회항’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대한항공의  조원태 부사장은 18.6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조 부사장은 10가지 평가 세부 항목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브랜드 가치평가에서도 경쟁사인 아시아나 항공에게 항공사 1위 브랜드 자리도 빼았긴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브랜드 가치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대한항공은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BSTI) 860.0점으로 작년 종합 순위(6위)보다 무려 39계단 하락한 45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19위)에게 항공사 1위 브랜드 자리도 빼앗겼다. 아시아나항공은 BSTI 883.9점으로 작년 종합 순위(22위)보다 3계단 도약하며 대한항공을 제쳤다.

총수 일가 3세의 기업 소유권 승계 과정도 10점 만점에 2.74점으로 평가되어 낙제점을 받았다. 가장 점수가 높은 신동빈 회장도 4.44점에 그쳤고, 이재용 부회장이 1.60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현재와 같은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 거의 모든 전문가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자녀에 대한 경영권 승계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자녀에 대한 경영권 승계는 기업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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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대종회 2015-03-31 11:24:29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그룹 창립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으로 2세입니다. 따라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2세는 2세와, 3세는 3세와 비교해야 세대 간 경영능력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