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편집부] 고용불안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기업 10곳 중 4곳에서 해고 및 권고사직된 직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55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해고 및 권고사직 시킨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35.9%가 ‘있다’라고 답했다.
해고 사유는 ‘업무 미숙’(4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동료들과 갈등 일으킴’(26%), ‘성과 목표 달성 미흡’(25%), ‘장기 무단 결근 등 근태 불량’(21.5%), ‘상사와의 마찰’(20%), ‘개인 과실로 손해 발생’(15% 등이 뒤를 이었다.
해고 및 권고사직 시킨 직원의 비율이 높은 직급은 ‘사원급’이 4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임~대리급’(20%), ‘과장급’(10.5%), ‘차장급’(10%) 등의 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해고자의 비율이 높았다.
해고자가 가장 많은 부서는 ‘영업/영업관리’가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생산’(18.5%), ‘서비스’(15.5%), ‘재무/회계’(6%), ‘연구개발’(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리해고 시 기업도 ‘남은 직원들의 애사심 저하’(37%, 복수응답)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기업은 ‘내부 직원들의 이탈’(31.5%), ‘인력부족으로 인한 사업확장 등 어려움’(26.5%), ‘내부정비까지 시간 소요’(23%), ‘떠나는 직원과의 마찰’(21.5%)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정규직 해고요건 완화에 대한 생각을 살펴보면,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인 55.5%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