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샤넬, 가격 인하 결정에 '차액 환불' 불만 폭주
상태바
샤넬, 가격 인하 결정에 '차액 환불' 불만 폭주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3.20 11:3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액 환불 기간 이전에 구매한 소비자 불만 폭주…손해는 100만원 이상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고가의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소비자들의 차액 환불 요구와 관련된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9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클래식 백 등 인기 제품을 포함한 일부 잡화의 가격을 지난 17일부터 최대 20% 인하하고, 3월 2일부터 16일 사이에 구매한 고객에게 인하 전 가격에 대한 차액환불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3월 2일 전에 샤넬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환불 관련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에서 샤넬 가방을 구입한 최 모씨(38세, 서울시 중구)는 샤넬의 환불정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 모씨는 "샤넬 가방이 워낙 고가라서 20% 가격 인하 차이가 100만원이 넘는다. 그런데 하루 차이로 큰 돈을 환불 받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억울하게 느껴진다. 1일에 구매했을 때 바로 다음날 가격 인하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 안해준 직원들이 괘씸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샤넬 제품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차액 환불 금액이 상당히 큰데, 몇 일 차이로 환불받지 못함에 따른 불만과 샤넬측이 사전에 가격 인하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갑작스럽게 가격 인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입장이다.

실제로 샤넬의 가격 인하로 인해 100만원 이상 손해를 본 소비자들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샤넬 매장에는 가격인하 소식이 알려진 후 환불 문의가 폭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비자 불만에 대해 샤넬 측은 입장이 난감함을 표했다. 샤넬 관계자는 "하자가 없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환불 기간이 불만이라는 등의 관련법 상 기준을 벗어난 환불 이유 때문에 환불 및 차액을 돌려줄 의무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샤넬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에 이번의 가격 인하는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남졸부녀 2015-03-25 11:40:23
샤넬이나 그외 명품들이 내릴수밖에없는 시대가온거다..그동안 개나소나누려온 외적인가치보다는 특히여자들은 전문직이거나 집안의 머니가많거나 결국은 스팩싸움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