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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스펙 항목을 없앤다지만....구직자는 불안감에 스펙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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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스펙 항목을 없앤다지만....구직자는 불안감에 스펙 늘리기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03.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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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도 목표기업과 지원직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

[소비라이프 / 편집부] LG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턴경험 등의 기재란을 삭제했고 SK그룹은 올 상반기 외국어 성적 등 6개 스펙 항목을 없애고 무스펙 전형을 도입했다. 최근 스펙보다 지원자들의 실제 역량에 중심을 둔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스펙은 감소하기는커녕 전년보다 증가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월 한 달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 208,485건을 분석한 결과, 영어 성적과 자격증 소지자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 성적은 38.4%가 보유하고 있었고, 평균 점수는 750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4년 2월(36%, 738점)보다 각각 2.4%p, 12점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800점 이상 토익 고득점자의 비율도 36.4%에서 40.5%로 4.1%p 증가했다. 토익 성적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800~899점’(29.1%)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700~799점’(28.8%), ‘600~699점’(17.9%), ‘900점 이상’(11.5%) 등의 순이었다.

자격증 보유자는 지난해 79%에서 올해 81.1%로 2.1%p 증가했으며, 보유 개수는 평균 3개로 집계되었다. 또한, 인턴 경험자는 평균 21%, 학점은 평균 3.5점으로 동일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막연한 불안감과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해 여전히 스펙쌓기에 몰두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 기업들의 채용전형과 평가기준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도 목표기업과 지원직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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