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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상속세 관련 삼성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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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상속세 관련 삼성 주가 폭락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3.1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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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7.51%폭락....제일모직 2.42% 하락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지난해 말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삼성 SDS와 제일모직 주가가 11일 돌연 급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급락세는 전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상속세 6조원 납부 보도에 영향을 받은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94포인트(P) 내린 1980.8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가며 이날만 3530억여원의 매물폭탄을 쏟아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7억원, 25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약세를 반전시키지 못 했다. 

▲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삼성 주식이 폭락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상속세와 관련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은 이재용 부회장)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일 대비 7.51% 폭락한 27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일모직 역시 전일 대비  2.42% 하락한 16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재산을 상속이나 증여 받을 경우 5~6조원의 상속세나 증여세를 모두 납부할 것이라고 한 KBS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세나 증여세 마련을 위해 삼성 SDS와 제일모직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삼성 SDS 상장 당시에도 이재용 부회장이 보호예수시간(6개월)이 지나는 올 5월경 일부 지분을 정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삼성 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1.2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제일모직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이 각각 3.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제일모직은 이재용 부회장 23.2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7.75% 등을 갖고 있다.

한편, 올해 첫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을 앞두고 코스피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1980선에 턱걸이했다. 달러가치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다우지수가 급락하는 등 해외 금융시장 불안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197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중반 이후 낙폭 과대 인식이 늘어나고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IT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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